원달러 환율은 21일 오후 1시 46분 현재 서울 외환시장에서 전 거래일 보다 4.4원 내린 1127.60원이다.
원달러 환율은 전날 1132원에 마감했다. 환율은 이날 개장과 함께 4원 내린 뒤 장 초반 1127원 안팎에서 오르내리고 있다.
달러 약세에는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사록에서 촉발된 테이퍼링 우려 되돌림에 따른 국채금리 하락, 위험선호 회복에 약세 등이 있다.
키움증권은 "달러화는 미묘한 변화가 감지된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의사록 발표에 따른 충격을 소화하면서 위험선호 심리의 회복 등으로 다시 가파른 약세로 돌아섰다"며 "미국 국채 수익률도 내림세를 보이는 등 연준의 인내심에 대한 시장의 기대가 회복됐다"고 말했다.
미 국채 10년물 수익률도 1.63% 수준으로 반락하며 안정됐다. 국채 수익률은 전날 한때 연 1.69% 수준까지 치솟았다.
미국 뉴욕증시 주요 지수도 미 주간 실업 지표 개선과 테이퍼링 우려 진정 등에 힘입어 상승했다.
민경원 우리은행 연구원은 "테이퍼링 우려 되돌림에서 비롯된 약달러, 위험선호 회복 등으로 원/달러 환율이 1130원 아래로 떨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외국인의 국내 증시 자금 동향과 역송금, 수입 결제 등 실수요 매수에 따라 낙폭이 제한될 것으로 봤다.
한편 아시아 주요국 환율도 하락세다.
원/엔 재정환율은 같은 시간 100엔당 1036.83원으로 전일 대비 2.40원 내렸다.
원/위안 재정환율은 같은 시간 1위안당 175.28원으로 전일 보다 0.54원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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