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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이 이번주 뉴욕증시 변동성 요인?

이번 주 뉴욕증시, 가상화폐와 경제지표 발표에 변동성 장세 예상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의 주요 지수는 이번 주(24~28일) 변동성 장세가 예상된다.

앞서 주요 지수는 지난 21일(현지시간) 혼조세로 마감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23.69포인트(0.36%) 오른 34,207.84로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3.26포인트(0.08%) 하락한 4,155.86을 기록해 보합권에서 거래를 마쳤다.

이날 거래 종료로 주요 지수는 지난 주(17일-21일) 혼조세로 마감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0.51% 하락했고, 나스닥지수는 0.31% 올랐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0.43%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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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권거래소 제공

◆ 이번 주 변동성 요인 중 하나가 된 비트코인

비트코인 가격은 규제 우려 등으로 한동안 변동성을 보일 것으로 예상되며 이로 인해 위험자산인 주식 역시 불안한 모습을 보일 가능성이 있다.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 시세가 조정을 받으면서 이에 연계된 종목은 물론, 기술주들도 같이 흔들려 비트코인과 증시의 상관관계로 이어지는 모습이다.

이번 주 비트코인 시세는 미국 재무부의 과세 입장과 연준 인사의 디지털 통화 주제 연설에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미국 재무부는 1만 달러(약 1천100만 원) 이상의 가상화폐 거래를 반드시 국세청(IRS)에 신고하도록 의무화한다고 밝혔다.

레이얼 브레이너드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이사의 이번주 발언은 관심 거리다. 그는 오는 24일 코인데스크가 주최하는 온라인 콘퍼런스에서 '디지털 통화'를 주제로 연설에 나설 예정이다.

시장은 브레이너드 이사가 연준의 디지털 통화 도입에 대한 논의가 어디까지 왔는지에 대해 언급할 것으로 본다. 또한 민간의 디지털 통화에 대한 그의 입장도 시장의 관심거리다.

가상화폐와 같은 위험자산의 변동성이 커진 것에는물가 상승 우려가 커지면서 연준이 조성한 초완화적 환경이 조정될 수 있다는 우려가 강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 이번 주 발표되는 물가지표

물가 지표인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가 오는 28일 나온다. 이 지수는 연준이 선호하는 물가지표이다.

지난 3월 PCE 가격지수는 전년 대비로는 2.3% 상승했고, 변동성이 큰 음식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PCE 가격지수는 전년 대비 1.8% 올랐다.

최근 발표된 4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대비 4.2% 오르고, 근원 CPI가 전년 대비 3% 올라 시장의 불안을 촉발한 바 있다.

따라서 시장은 4월 PCE 가격지수가 예상보다 크게 오를 경우 물가 상승세가 일시적일 것이라는 연준의 전망을 또다시 의심할 수 있다.

월스트리트저널이 집계한 근원 PCE 가격지수 예상치는 3.0%이다.

시장은 이번 PCE가 물가 우려를 불러올지 주목한다.

◆ 연준 위원들 발언, 시장에 영향주나

이번 주 예정된 연준 부의장을 비롯한 연준 위원들의 발언이 예정되어있다.

오는 24일 브레이너드 연준 이사를 비롯해 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 연은 총재, 라파엘 보스틱 애틀랜타 연은 총재, 에스더 조지 캔자스시티 연은 총재의 연설이 예정되어있다.

25일에는 랜들 퀄스 연준 부의장이 상원에 출석하며 26일에는 랜들 퀄스 연준 부의장 연설이 예정되어있다.

지난 4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의사록에서는 위원들이 경기가 빠르게 회복될 경우 자산 매입 프로그램 조정에 대한 논의를 시작하는 것이 적절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로버트 카플란 댈러스 연방준비은행 총재에 이어 패트릭 하커 필라델피아 연은 총재는 자산 매입 프로그램 조정에 대한 논의를 일찍 시작하자는 입장을 지난 주 밝혔다.

상당수 애널리스트들은 연준이 오는 8월 와이오밍주에서 열리는 잭슨홀 심포지엄에서 자산매입 축소 논의에 대한 신호를 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자산 매입 축소는 긴축의 신호탄이라는 점에서 시장의 불안을 야기할 가능성이 크다.

시장은 이번 주 예정된 연준 인사들의 발언이 자산 매입 축소 가능성을 나타낼지 지켜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