섹션

[오늘의 환율] 원달러 환율, 약달러에 1121.9원

원달러 환율은 25일 오후 12시 현재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당 1121.90원이다. 이는 전날 종가(1127.1원)와 비교시 5.2원 내렸다.

원달러 환율은 시작부터 하락세였다. 환율은 3.3원 내린 달러당 1123.8원으로 출발했다. 이후 큰 폭의 변동 없이 1123∼1124원대에서 오르내리다 1121원대로 내려갔다.

달러는 미국 뉴욕 증시의 3대 지수가 모두 상승해 주식, 신흥국 통화 등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강화하는 모습이다.

월말을 맞아 꾸준히 나오는 수출업체의 네고(달러 매도) 물량과 한국조선해양의 LPG 운반선 수주 소식도 환율 하락을 이끌고 있다.

민경원 우리은행 연구원은 "달러 공급 부담이 커진 가운데 중공업 수주 소식이 더해져 수출 네고에 대한 경계가 고조되고 있다"며 "오늘 환율은 달러화 약세, 월말 네고 유입에 하락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다만 국내 증시에서의 외국인 자금 이탈 등은 환율의 추가 하락을 막을 요인이다.

◆ 달러지수 약세

달러지수는 89.826으로 전날 보다 -0.203 포인트 내렸다. 여기엔 원자재 가격 상승에 따른 상품통화 강세, 미국 국채금리 하락에 약세가 요인으로 지목된다.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의 테이퍼링(자산 매입 축소) 우려 진정, 뉴욕증시 초반 매수세 유입에 하락했다.

또한 유로존의 경기회복 기대도 달러화 약세 요인 중 하나다.

키움증권은 "달러화는 달러 인덱스 기준으로 4개월 만의 최저치 언저리까지 내려서는 등 약세였다"며 "유로존의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가 강화되면서다"라고 말했다.

키움증권에 따르면 유로존 주요국의 봉쇄 완화가 이어지는 가운데 경기회복세가 지표로 확인됐다.

◆ 아시아 주요국 환율은 전날보다 하락

이런 가운데 아시아 주요국 환율은 전일 대비 하락세다.

원/엔 재정환율은 이시간 100엔당 1031.77원으로 전날 오후 3시 30분 기준가(1036.46원)보다 4.69원 내렸다.

원/위안 재정환율도 같은 시간 1위안당 175.11원으로 전날 오후 3시 30분 기준가(175.21원)보다 0.10원 내렸다.

환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