섹션

뉴욕증시 기술주 견인에 상승 마감, 인플레이션 우려 불식

미국 뉴욕증시 주요 지수는 24일(현지시간) 인플레이션 우려 불식과 기술주 강세에 힘입어 상승 마감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86.14포인트(0.54%) 오른 34,393.98로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41.19포인트(0.99%) 상승한 4,197.05를,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전장 대비 190.18포인트(1.41%) 뛴 13,661.17을 기록했다.

미국증시 2021.05.24 마감
다음 캡처

나스닥의 상승률은 기술주 상승에 힘입어 다른 지수보다 높았다.

삼성증권은 "지난밤 미국 증시는 기술 성장주가 강세를 나타내며 지수 상승을 견인하는 모습"이라며 "인플레이션에 대한 투자자의 우려가 점차 내성을 찾아가는 가운데, 시장 금리도 하향 안정화 됐다는 점이 시장의 위험선호를 자극했다"고 설명했다.

◆ 시총 상위 대형주 일제히 상승

시총 상위에 포진한 대형 기술주들은 이날 일제히 상승했다. 테슬라가 4.4% 상승한 가운데 페이스북과 알파벳, 그리고 마이크로소프트가 2%대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애플과 아마존도 1.3%씩 올랐습니다. 엔비디아가 4.1%, 마이크론 테크놀로지가 2.7% 오르는 등 주요 반도체 업종도 강세였다.

주요 6대 대형 은행주들은 금리가 약세 속에서 모두 소폭 상승했다. 반면 바이오젠, 암젠, 길리어드 사이언스 등 주요 바이오 회사들의 주가는 약세였다.

업종별 수익률을 살펴보면 커뮤니케이션 섹터가 1.84% 오르면서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그 다음으로 IT와 부동산, 그리고 경기소비재가 상대적 강세를 보였다.

◆ 연준 인사들, 인플레 우려 불식

차기 연준 의장으로 거론되는 레이얼 브레이너드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이사는 이날 연설에서 단기적으로 물가 압력이 커지겠지만 이는 일시적일 것이라는 전망을 유지했다. 더불어 테이퍼링 논의는 시기 상조라고 덧붙였다.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은 총재도 올해와 내년 물가상승률이 2%를 넘을 것으로 본다면서도 이는 대체로 일시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증권은 "이날 공개된 주요 연준 인사들의 발언이 시장 친화적이었다"고 진단했다.

이런 가운데 물가 상승 우려는 다소 진정된 모습이다. 지난 주 1.7%까지 치솟은 10년물 국채금리는 이날 1.6% 근방에서 거래됐다.

◆ 전문가들 "저가 매수가 증시 지지"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주가가 하락하면 저가 매수세가 이어져 증시가 지지를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JP모건은 보고서에서 지난주 가상화폐 시장의 붕괴와 다소 매파적으로 변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도 불구하고 투자자들은 주가가 하락하면 저가에 주식을 사들이고 있다고 말했다.

JP모건은 "조정 때 나타나는 저가 매수는 올해 들어 유난히 강한 모습이며 이는 작은 조정이나 위험이 더 확대되지 않게 하는 데 도움이 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 유럽증시도 기술주 주도 상승

유럽 증시는 기술주 상승이 지수 상승으로 이어졌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0.48% 오른 7,051.59로 마감했고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 지수는 0.35% 상승한 6,408.49로 거래를 마쳤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는 휴장이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유럽 기술주가 1% 오르며 상승세를 주도했다.

유럽증시는 인플레이션과 가상화폐를 주시하는 모습이었다.

키움증권은 "유럽증시는 인플레이션과 비트코인 가격 하락을 주시하는 가운데 대부분 소폭 상승했다"며 "독일과 스위스, 덴마크, 오스트리아 증시는 예수승천일을 맞아 휴장해 시 장은 다소 한산했다"고 전했다.

뉴욕증권거래소 뉴욕증시 미국증시 해외증시
뉴욕증권거래소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