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핵합의 회의론에 유가 상승
달러화 약세와 위험자산 선호도 유가 상승 부채질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24일(현지시간) 4% 가까이 상승했다.
7월물 WTI 가격은 전장보다 2.47달러(3.9%) 오른 배럴당 66.0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5월 17일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유가는 이란 핵합의에 대한 회의론이 나오자 상승했다. 유가는 이란 핵합의 긍정 소식에 이란산 원유 공급 증가 가능성으로 하락세를 보였다.
프라이스 퓨쳐스 그룹의 필 플린 선임 시장 애널리스트는 마켓워치에 "유가에 가장 큰 부담은 시장에 이란의 원유가 다시 돌아오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란에 대한 제재가 지연될 것이라는 점은 이란산 원유가 수요가 늘어날 올해 하반기에나 나올 수 있다는 점에서 시장에 긍정적인 요인이다"라고 말했다.

달러화가 약세를 보이고 위험자산이 오르는 점도 유가를 떠받치고 있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의 브랜트유는 3.04% 오른 68.46달러를 보였다.
한편 국제 금값은 뉴욕상품거래소에서 온스당 0.42% 오른 1884.50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금값은 경기회복에 따른 인플레이션 헤지 수요에 강세를 보였다.
키움증권은 "금 가격은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가 다시 고개를 들면서 강세 흐름을 재개했다"고 밝혔다.
유럽 주요국이 코로나19에 따른 봉쇄를 완화하는 가운데 글로벌 경기 회복세 등이 지표로 확인됐다. 또한 중국이 원자재에 대한 사재기에 대해 무관용, 강경 대응 방침은 인플레이션 우려를 자극했다.
이런 가운데 금값은 비트코인 변수의 영향을 받았다. 키움증권은 "비트코인은 중국 당국이 채굴 및 거래에 대해 단속을 강화하겠다고 밝히면서 지난 주말에만 13%나 하락하는 등 고점 대비 반 토막 아래로 폭락했으며 이는 금 가격 상승에 도움이 되었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