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포스코·HMM·한국조선해양, 그린 암모니아 체계 구축 나서
암모니아로 강화되는 선박 환경기준 넘는다
암모니아 추진 선박 개발을 위해 국내 기업들이 협력한다.
롯데정밀화학과 롯데글로벌로지스, HMM, 포스코, 한국조선해양, 한국선급 등 총 6개 기관(이하 컨소시엄)은 25일 친환경 선박·해운시장 선도를 위한 '그린 암모니아 해상운송 및 벙커링 컨소시엄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들 기업은 암모니아 생산·유통 인프라와 조선·해운 산업 역량을 공유하고, 향후 급성장이 전망되는 그린 암모니아 시장을 선도하기 위해 협력한다.
한국조선해양이 암모니아 추진선과 벙커링선을 개발하고, 국내 선박 검사·인증 기관인 한국선급이 이를 인증한다. 해운 물류기업 HMM과 롯데글로벌로지스가 암모니아 추진선 운영을 맡는다.

◆ 선박 이산화탄소 배출량 감축 권고, 주목받는 암모니아
국제해사기구는 2008년 대비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2030년까지 40%·2050년까지 70% 감축하고, 온실가스 배출량은 2050년까지 50% 줄이는 목표를 예고했다.
이 때문에 주요 해외 국가에서는 암모니아 엔진과 암모니아 연료전지 시스템 개발 등 무탄소 선박의 상용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암모니아는 연소 때 이산화탄소가 전혀 배출되지 않고 기술적 난도가 높지 않아 상용화 가능성이 높은 차세대 친환경 연료로 주목받고 있다.
롯데정밀화학 정경문 대표이사는 "각자 위치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전문성을 보유한 기업과 기관들의 협력으로 그린 암모니아를 국내에 원활하게 공급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며 "한국이 세계 그린 에너지 공급망의 아시아 허브로 자리매김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