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중국은행과 마케팅 업무협약 체결
이통사, 포화된 통신시장 속 외국인 눈높이 맞추기
오는 6월 이면 외국인이 국내 통신사 제휴카드 혜택을 받는 길이 열린다.
KT는 6월 1일 외국인 고객 전용 제휴카드 2종(중한통 체크카드·유학생 전용 체크카드)을 출시한다고 27일 밝혔다. 이를 위해 KT는 중국은행과 마케팅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해당 체크카드 이용 고객은 KT 통신 요금을 자동이체를 하면 카드 사용 실적에 따른 캐시백 혜택을 받는다.
캐시백 내용은 전월 실적 30만원은 3000원, 50만원은 5000원, 100만원은 1만원이다.
KT 측은 "통신사에서 제공하는 외국인 고객 특화 혜택은 그리 많지 않다"며 "외국인 고객 제휴 혜택을 지속적으로 늘려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포화된 통신시장 속 외국인 고객 눈높이 맞추는 이통사
이통사는 외국인 특화 서비스를 출시하고 있다.
KT는 지난 4월 외국인 고객 전용 서비스 '안심(ANSIM)'을 출시했다. 이 서비스는 국적이 같은 외국인이 모이면 5명까지 결합 할인을 해주는 상품으로 요금제에 따라 1인당 최대 1만1000원을 24개월한 할인 제공하는 내용 등을 담고 있다.
SK텔레콤은 전국 T월드 매장 30여 곳에서 외국어 상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LG유플러스는 비대면 서비스를 제공하는 키오스크에 외국인을 위한 영어 지원 기능을 넣었다.
한편으로는 내국인보다 더 많은 보조금을 주는 사례가 나와 논란이 되기도 했다.
SK텔레콤은 최근 일명 '소매 외구내강 정책' 문건의 외국인 추가 보조금 내용이 논란을 불렀고 KT와 LG유플러스도 외국인 추가 보조금이 있다는 주장이 있다.
통신사의 외국인을 대하는 양면에는 포화된 국내 이동통신 시장이라는 배경이 있다. 외국인 가입자는 내국인에 비해 수가 적고 방송통신위원회의 모니터링이 소홀한 점이 있다.
이동통신 업계에게 외국인 가입자는 또 하나의 틈새시장이 된 모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