섹션

잇따라 구설수 만들고 있는 신세계그룹 정용진 부회장

신세계그룹 정용진 부회장이 잇따라 구설수를 만들고 있다.

정 부회장은 이달 자신의 SNS(소셜미디어)에 랍스타 사진을 올리며 "가재야 잘 가라 미안하고 고맙다"라는 글을 올렸다. 이를 두고 온라인에서는 "문재인 대통령의 세월호 방명록을 따라한 것 아니냐"라는 지적이 나왔고 비판이 일자, 그는 이후 해당 글을 수정했는데, "남의살 아 진짜 맛나게 먹었다 고맙다"라는 내용을 넣었다.

문 대통령의 세월호 방명록을 따라한 것 아니냐는 점이 문제가 된건, 문 대통령은 당시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시절이었는데, 2017년 3월 진도 팽목항 세월호 희생자 분향소를 찾았다. 문 대통령은 방명록에 "얘들아 너희들이 촛불광장의 별빛이었다. 너희들의 혼이 1000만 촛불이 되었다. 미안하다. 고맙다"라고 적었는데 이것에 대해 비판이 일었다. 정 부회장은 비판이 됐던 내용을 따라했고 이에 논란이 된 것이다.

더불어, "아무리 그래도 가재를 두고 '잘가라'라는 표현을 쓰는게 듣기 좋나" 또, "수정글을 '남의 살 맛있게 먹었다'"라는 내용으로 해 두 번 논란을 자초하느냐"라는 비판이 나오기도 했다.

정 부회장의 발언 논란은 계속 돼 왔는데, "걔네(롯데)는 울며 겨자 먹기로 우리를 쫓아와야 할 것"이라는 글을 음성 소셜미디어 클럽하우스에 게재해 도가 지나치다는 비판을 받았다.

그의 이 같은 발언 논란이 한두번 일이 아니라, 정 부회장의 SNS 활동에 대해 비판적 목소리가 많은 상황이다. "유통 시장 고급화를 시킨 신세계그룹의 가치를 부회장이라는 그가 SNS 활동을 통해 깎아먹는 상황을 유발하고 있다"라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한편, 작년 백화점 사업을 주로 하는 신세계는 실적 부진을 면치 못했다. 주요 사업인 백화점과 면세 사업이 부진했다. 신세계 2020년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81.1% 하락했다(883억원). 같은기간 매출은 25.5% 감소했다. 이마트의 경우, 작년 '코로나19' 영향에도 불구하고 매출 20조를 넘었다. 국내 유통업계 처음이었다.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로 인한 내식 확대 등이 이마트 성장에 영향을 줬다.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