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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수익성 개선 전망되고 있는 CJ

CJ에 대해 올 해 수익성 개선이 전망되고 있다.

7일 증권 업계에 따르면, CJ제일제당은 올 해 1분기, 식품부문 수익성 중심 전략이 영업이익 증가로 나타났고 바이오 부문 고수익 제품 비중 확대도 그 이유가 됐다.

작년의 경우, CJ제일제당은 해외 투자 결실로 인해 첫 영업이익 1조 돌파를 이뤘다. CJ제일제당의 지난 해 매출(연결기준)은 전년 동기 대비 8.5% 성장한 24조2457억원, 영업이익은 51.6% 늘어난 1조3596억원을 기록했다. 미국 뿐 아니라 일본, 중국, 베트남 등에서도 실적 호조가 나타났다. 작년 CJ제일제당의 해외 식품 매출은 4조1297억원을 기록했다.

작년, 해외를 기반으로 한 바이오 사업도 의미 있는 수익성 개선을 이뤄냈다. CJ제일제당은 글로벌 바이오 시장에서 라이신, 트립토판, 발린, 핵산, 농축대두단백 등 5개 주요 제품에서 세계 1위 사업자다. CJ제일제당은 지난 해 바이오 사업에서 영업이익률 10.5%로, 두 자릿수를 회복했다.

CJ ENM은 TV 광고 매출 반등 및 콘텐츠 매출 확대 등이 수익성 개선에 크게 작용했다.

CJ올리브영도 수익성 개선이 전망되고 있다. 무엇보다 CJ올리브영 매출에서 차지하는 온라인 비중이 '코로나 19' 등으로 인해 증가하면서 수익성 개선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매출에서 차지하는 온라인 비중의 경우 2019년 10.6%에서 지난 해에는 17.9%으로 증가했으며, 올 해 1분기는 23.4%까지 상승했다. 온라인과 모바일앱에서 구매한 상품을 3시간 안에 배송해주는 오늘드림 서비스 등 전국 단위 점포망을 활용한 온/오프라인 연계 서비스 등으로 향후 온라인 비중이 더욱 더 증가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H&B(헬드앤뷰티) 시장이 최근 10년간 꾸준히 성장해왔으나, 코로나19로 성장 둔화가 나타났다. 이로인해 해당 시장에서는 전방위적 구조조정이 있었다. CJ올리브영은 이 시장에서 시장점유율 50%를 차지하고 있다.

CJ푸드빌의 경우 점포수가 2019 년 1분기 2558개에서 지난 해 말 1525개로 줄어들었는데 직영점의 경우 2019년 1분기 230개에서 지난 해 말 92개로 감소함에 따라 고정비가 대폭 줄어들었다. 이와 같은 점포수 축소로 매출은 감소하겠으나, 올 해부터 직영점 축소로 인한 고정비 감소효과가 본격화 되면서 흑자전환이 예상되고 있다. 무엇보다 자산매각 등을 통해 차입금 감축 등 재무구조가 개선되고 있는 것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주요 비상장회사인 CJ 올리브영과 CJ 푸드빌의 수익성 개선 가시화는 주가 상승의 모멘텀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CJ는 이와 같은 1분기 양호한 실적을 기반으로 올 해 수익성이 개선되는 한 해가 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한편, CJ는 ESG 경영을 가속화 하고 있다. 지난 5월 18일 CJ주식회사는 이사회를 열고 ESG위원회를 설치를 의결했다. ESG위원회는 이사회 산하에 신설됐으며 ESG 전략과 정책을 심의·의결하는 최고의사결정기구다. 김홍기 CJ 대표와 사외이사 2명 등 총 3명으로 구성되며, ESG 관련 임원 2명(재경팀·인사운영팀)이 간사로 참여한다. CJ는 지주사와 계열사 대표로 구성된 대표이사협의체를 운영해 그룹 ESG 협력방안을 논의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