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증시가 9일 거래를 마친 가운데 인기 검색 주식은 삼성전자를 비롯해 두산중공업과 쌍방울, 대한전선, 제넥신 등으로 나타났다.
삼성전자 주식은 전날보다 0.98% 소폭 내린 8만11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삼성전자는 이날 소형·저전력·고품질을 갖춘 차세대 8나노미터(nm) RF(Radio Frequency) 미세공정 기술 개발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5G 이동통신 시장을 주도한다는게 회사의 설명이다. 또한 올해 메모리 반도체 사업이 전년 대비 31.7% 성장하며 전체 반도체 제품 중 가장 높은 성장률을 보일 것이라는 세계반도체시장통계기구(WSTS) 조사도 나왔다. 그럼에도 삼성전자 주식은 전날보다 소폭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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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중공업 주식은 2.96% 오른 2만6100원을 보였다. 원전 수혜수로 꼽힌 두산중공업은 이틀 전 가격제한 폭 까지 올랐다가 전날에는 급락했다. 이날은 소폭 상승했다.
쌍방울 주가는 전날보다 29.94% 오른 907원에 마감했다. 쌍방울 계열사 광림은 그룹 내 계열사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저비용 항공사인 이스타항공 인수에 나선다. 전문가들은 이스타항공 인수전 흥행 기대감으로 분석했다.
대한전선 주식은 7.25% 내린 3200원에 마감했다. 이 회사는 최근 코스피200 편입 기대감에 급등했다.
제넥신 주식은 전날보다 11.96% 내린 8만5400원에 마감했다. 증권가에선 DNA 코로나19 백신 개발 중인 이 회사가 임상 3상에서 비교임상과 관련해 우려된다는 전망이 있다고 전했다.
이외에도 카카오(12만9000원·+0.39%), 대원전선(2475원·+18.42%), 진흥기업(3145원·+11.72%), HMM(4만3750원·-2.89%), 티웨이항공(4835원·+19.24%) 등이 검색 상위 10곳에 이름을 올렸다.
카카오는 이날 시총 10위권 주식 중 유일하게 상승했다. 카카오 시가총액은 우선주 제외한 종목 중 4위에 오르며 LG화학을 5위로 밀어냈다. 카카오는관련 소식으로는 이날 김범수 이사회 의장이 사회공헌 재단을 출범했으며 이사진에 배우 이윤미가 합류했다.
대원전선은 전선 테마주 상승에 영향을 받았고 진흥기업 주가는 오세훈 테마주 영향으로 보인다. HMM은 전날 미국 항로 수출 선박 부족 해소를 위해 다음 달부터 미주 항로 투입 선박을 증편한다는 소식이 있었다. 티웨이항공은 화물노선 확대와 7월 단체 해외여행 허용 기대감에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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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전문가들은 내일 증시와 관련해 백신 투여 관련한 주식을 주목했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이날 방송을 통해 "작년 시장을 견인했던 성장주보다 국내에서 백신 투여로 인해 집단 면역이 이루어진다면 수혜를 볼 소비주의 강세가 여름까지 이어질 것"이라며 "항공·여행·면세점·백화점·화장품·의류 등이 작년 기저효과로 전년 대비 큰 폭의 성장을 이룰 것이기에 수급이 쏠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한 미국 물가지표 발표 전인데다 금리인상 경계감의 내일이 될 것이란 관측도 있다.
이 관계자는 "미국 소비자 물가지수 발표 전이기 때문에 금리인상 경계감의 하루가 될 것"이라며 "위험자산 선호 코스피나 지수 고점을 형성 중이기에 이에 대한 부담감을 만드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국내 주요 증시는 주요 경제지표를 앞둔 경게감 및 옵션 만기일을 앞두고 하락 마감했다. 코스피는 0.97% 내린 3216.18에 코스닥은 0.74% 내린 978.79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