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투자자들이 많이 보유하고 있는 미국 증시 주식을 보면 18일 한국예탁결제원 세이브로 집계 기준으로 테슬라, 애플, 아마존, 엔비디아, 알파벳(구글 지주회사), 마이크로소프트 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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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가운데 미국 뉴욕증시 주요 지수는 19일(현지시간) 금리 인상에 하락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533.37포인트(1.58%) 하락한 33,290.08로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55.41포인트(1.31%) 떨어진 4,166.45를,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30.97포인트(0.92%) 밀린 14,030.38로 거래를 마감했다.
업종별로 S&P500지수 11개 업종이 모두 하락한 가운데, 에너지와 유틸리티, 금융 관련주가 모두 2% 이상 하락했다.
이에 따라 다우지수의 낙폭이 상대적으로 컸던 것으로 보인다. 기술주와 임의 소비재 관련주는 각각 0.93%, 0.47% 하락하며 가장 낙폭이 적었다.
전문가들은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이 조기 긴축 신호를 보낼수록 시장의 불안은 커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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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UFG은행의 데릭 할페니 글로벌 시장 리서치 팀장은 월스트리트저널에 "시장은 금리 인상이 2022년으로 돌아서면 더욱 놀랄 것"이라며 "이는 자산 매입 프로그램을 축소하는 테이퍼링 또한 더 빨라질 것을 의미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트루이스트 어드바이저리 서비스의 케이스 러너 수석 전략가는 CNBC에 "연준이 인플레이션 압력을 억제하기 위해 예상보다 일찍 긴축에 나설 것이라는 일부 투자자들의 공포가 있다"라고 전했다.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이날 CNBC와의 인터뷰에서 자신은 2022년 말에 첫 금리 인상을 예상한다고 말했다. 불러드 총재는 올해 FOMC 회의에서는 투표권이 없지만, 내년 회의에서는 투표권을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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