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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증시 인기 주식] 카카오·삼성전자·진원생명과학·씨젠·SK하이닉스 外

한국증시 인기 2021.06.21 중간
다음 캡처 / 오후1시 43분 기준

국내 투자자들은 21일 오후 1시 43분 현재 관심을 카카오·삼성전자·진원생명과학·씨젠·SK하이닉스 등의 주식에 많은 관심을 보였다.

카카오(15만5000원·0.00%)는 이날 장중 한때 15만9500원(+2.90%)까지 치솟아 첫 시가총액 70조원대를 기록했다. 증권가는 카카오의 목표주가를 상향했다. 하나금융투자는 19만원, 삼성증권은 20만원으로 올렸다. 하나금융투자는 "정확한 추정치 산출에 어려움이 있으나 최근 예상되고 있는 상장가치 및 투자유치 밸류를 감안한 주요 자회사의 지분가치는33조원 이상이 될것으로 예상된다"며 "보수적인 관점에서 자회사지분가치에 30% 수준의 할인율을 반영해 적정주가를 19만원으로 상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카카오 로고

삼성전자(7만9800원·-0.87%) 관련 소식으로는 2021년형 게이밍 모니터 '오디세이' 신제품 4종 출시다. 삼성전자는 시장조사업체 IDC 조사에서 올해 1분기 주사율 100Hz 이상 스펙의 글로벌 게이밍 모니터 시장에서 금액 기준 16.9%의 점유율로 1위를 기록했다. 삼성전자 주는 이날 8만원대 밑으로 내려갔지만 한화투자증권의 17일자 리포트에선 목표주가 10만5000원과 매수 추천 대상이다. 한화투자증권은 "연초 이후 (삼성전자) 주가가 지지부진 했다"며 "하반기 어닝 모멘텀이 나타나고, 4분기 메모리 가격 하락에 대한 우려가 해소되기 시작하면 주가는 재반등할 것"이라고 봤다. 이런 가운데 아시아경제는 이날 삼성전자가 LG디스플레이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삼성전자 게이밍 모니터 G70A
삼성전자 제공

진원생명과학(3만3300원·+11.19%)은 지난 17일 보건복지부가 추진하는 '메신저 리보핵산(mRNA) 기반 신속 백신 제작 플랫폼을 활용한 지카 바이러스 백신 선도물질 발굴 및 유효성 평가' 국책과제의 주관기관으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증권업계에선 진원생명과학이 mRNA에 올라탄 기업이라고 평가한다. 또한 mRNA는 코로나19 인도변이(델타변이) 바이러스 대응에 있어 중요한 요인으로 꼽힌다. 천은미 이대목동병원 호흡기내과 교수는 연합뉴스를 통해 "영국 사례에서 보듯 변이 바이러스 유입 등의 요인으로 인해 확진자 수는 언제든 증가할 수 있다"며 "mRNA 백신이 변이 바이러스에 강하기 때문에 백신 접종 전략을 바꾸면 (변이) 확산을 막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진원생명과학 연구소에서 연구원이 코로나19 백신 개발 관련 연구를 하는 모습

코로나19 진단키트 제조업체 씨젠(7만4600원·+16.20%)도 코로나19 델타변이 바이러스 확산 우려가 커지면서 주목받았다.

SK하이닉스(12만1500원·-2.41%)은 삼성전자의 하락세 속에 동반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그럼에도 하반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넘을 것이란 기대도 나온다. 메리츠증권 김선우 연구원은 지난 1일 리서치 자료를 통해 "DRAM 판가 상승 시계열이 빠르게 재정립되고 있으며, 업사이클 내 Pure player의 이익 탄력이 주목받을 시점이라는 판단. 하반기부터 분기 실적은 시장 기대치를 지속 능가할 전망"이라고 봤다. 이 연구원은 SK하이닉스에 대해 당시 매수의견을 내놓았으며 12개월 내 적정 주가는 16만원을 제시했다.

이천 SK하이닉스 본사 정문
▲ 이천 SK하이닉스 본사 정문.

이외에도 대한전선(3225원·+0.31%), 두산중공업(2만5550원·+1.19%), 대한항공(3만2000원·-3.47%), 대원전선(3290원·+3.46%), HMM(4만3600원·-1.80%) 등도 인기 검색 주식 목록에 이름을 올렸다.

대한전선과 두산중공업 주가는 올랐다. 대한전선은 지난 11일 카타르 국영 수전력청으로부터 담수 복합발전소 '퍼실리티 E(Facility-E)' 송전 시스템 확충 사업을 수주했다고 밝혔다. 두산중공업은 체코를 방문중인 문승욱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 카렐 하블리첵 산업통상부 장관의 면담 이후 가진 한국-체코 기업·기관의 업무협약(MOU)에 이름을 올렸다. 여기엔 한국수력원자력과 대우건설 등도 이름을 올렸다.

한국수력원자력, 체코 신규원전사업 수주활동 총력 정재훈 한수원 사장(왼쪽)이 신규원전 수주를 위해 체코를 방문한 기운데 현지 시각으로 17일 체코 프라하 힐튼호텔에서 한수원이 2018년부터 후원하고 있는 현지 아이스하키팀 HST에 대한 후원 연장 협약을 맺고 HST단장인 스보보다(Svoboda)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1.6.19 [
한국수력원자력 제공

대한항공의 주가 하락은 유가 인상에 대한 우려로 해석된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7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지난 2분기 동안 20% 올랐으며 올해는 100달러 돌파 가능성도 나온다. 대한항공은 유가가 배럴당 1달러가 오르면 연간 3천만 달러(약 339억원) 손실이 날 것으로 본다. 코로나19에 대한 매출 감소를 화물로 상쇄하는 대한항공으로써는 부담일수 있다. 유진투자증권 방민진 연구원은 지난 17일 리서치 자료를 통해 "항공유 가격이 전년동기비 2배 가량 상승함. 화물 부문의 추가 성장이 없다면 하반기 손익 부담이 확대될 수 있다"고 봤다. 그럼에도 그는 "다만 4분기부터 여객 부문의 완만한 회복이 시작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대한항공 주가에 대해 매수의견을 유지했으며 목표주가는 3만9000원으로 상향했다.

대한항공 화물 A330 비행기
대한항공 제공

대원전선은 차기 대선 주자 중 한명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 관련 주로 꼽힌다. 대원전선 측은 지난 17일 한국거래소 조회공시 요구에 "민경도 사외이사와 윤 전 총장이 서울대 법대 동문은 맞지만 당사와 관련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대원전선 주가 상승에는 윤 전 총장 관련설 부인 속에 윤 전 총장의 X파일과 지지율 급락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윤 전 총장은 PNR리서치가 미래한국연구소와 머니투데이 의뢰로 지난 19일 전국 성인 1천3명에게 조사한 결과 '차기 대통령감으로 누가 적합한가'라는 질문에서 33.9% 응답률로 1위를 보였지만 1주일전 같은 조사때보다는 5.2% 하락했다.

HMM 주가도 하락했다. HMM은 유가 상승으로 인해 물류비용 상승과 실적 영향 가능성이 큰 곳중 하나다. HMM은 매출원가 대비 유류비용이 2018~2019년 13~14%에 달했지만, 상대적으로 유가가 낮았던 지난해엔 비율이 10%까지 하락하면서 최대 실적을 견인하기도 했다.

HMM 현대상선 컨테이너 선박 수출 지원
HMM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