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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국제금값] WTI, 원유재고 감소에 상승…금값도 상승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23일(현지시간) 상승 마감했다.

8월물 WTI 가격은 전장보다 23센트(0.3%) 오른 배럴당 73.08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WTI 가격은 2018년 10월 이후 최고치 근방에서 거래됐다.

키움증권은 "유가는 미국의 원유 재고가 5주 연속 감소한 가운데 상승했다"며 "유가는 미국의 원유재고가 계속 줄고 있는 가운데 하반기 여행 수요는 늘어날 것으로 기대되면서 계속 오르고 있다"고 설명했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은 이날 지난 18일로 끝난 한 주간 원유재고 감소치가 시장 예상치(410만배럴 감소)보다 더 큰 761만4천 배럴이라고 말했다. 원유재고는 4억5906만 배럴로 집계됐다. 이는 유가 상승 요인이다.

미국 영해를 지나는 유조선 [AFP/게티이미지=연합뉴스] 국제 유가
AFP/게티이미지=연합뉴스

이런 가운데 산유국들의 증산 가능성은 유가 상승을 제한시킬 것으로 보인다.

석유수출국기구(OPEC) 플러스(+) 산유국 회동에서 참가국들이 감산을 추가로 완화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보도했다.

해당 보도에 따르면 산유국들은 일단 8월에 하루 50만 배럴 가량을 추가로 완화한 뒤 이후 몇 달간은 유사한 규모로 추가 완화에 나설 계획이다. 다만 최종 규모는 확정되지 않은 상태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의 브랜트유는 0.51% 오른 75.19달러를 보였다. 브렌트유 가격도 WTI처럼 2018년 10월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다.

한편 국제 금값은 뉴욕상품거래소에서 온스당 0.34% 오른 1783.40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키움증권은 "달러 인덱스가 91선으로 후퇴하며 금 가격을 일주일 만에 최고 수준까지 끌어올렸다"며 "금 가격은 달러화 약세 등의 영향으로 1주일 만의 최고의 상승세를 기록했다"고 말했다.

금 가격의 1800달러 선 회복도 점쳐진다. 러크맨 오투누가 FXTM 선임 연구 분석가는 "금 가격은 단기적으로는 1,800달러를 회복할 수도 있다"고 봤다. 다만 금요일 PCE(개인소비지출) 인플레이션 데이터에 의해 금값 상승 폭이 제한될수 있다"고 그는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