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를 중심으로 수도권 아파트 값이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다. 수도권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이 8개월 만에 1억원 넘게 올랐다. 교통 호재가 있는 단지 중심으로 가격 상승세가 가팔라던 것으로 해석된다.
28일 KB국민은행 리브부동산이 발표한 월간KB주택시장동향 시계열 자료에 따르면 6월 수도권의 평균 아파트 매매가격은 7억1천184만원으로, 지난달(6억9천652만원)보다 1천532만원 올라 7억원을 돌파했다.
이는 KB국민은행이 해당 통계를 발표하기 시작한 2008년 12월 이후 최고 가격이다.
한편, 전국 아파트값 평균은 이달 5억462만원으로 5억원을 돌파했다.
수도권 평균 아파트값은 2016년 10월 4억471만원으로 처음 4억원을 돌파한 뒤 2년 1개월 만인 2018년 11월(5억124만원) 5억원을 넘어섰고, 그 뒤로 1년 11개월 후인 지난해 10월(6억455만원) 6억원을 넘어섰다.
이후 아파트값이 가파르게 뛰면서 8개월 만에 1억원 넘게 상승했다.
지난 24일 한국부동산원은 6월 셋째 주(21일 기준) 수도권 아파트값이 0.35% 오르며 2012년 5월 이후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다.
경기도는 지난주 0.43%에서 이번 주 0.44%로 상승폭을 키웠다. GTX-C노선 교통 호재 기대감에 아파트값 상승세를 견인한 것으로 보인다.
게다가 서울에서 경기도로 전세 수요가 이동하면서 경기도 전세값도 상승폭을 키웠다. 경기도 전세는 지난주 0.18%에서 0.21%로, 인천은 0.35%에서 0.41% 올랐다.
이처럼 전셋값이 오르면서 매매가격 상승세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해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