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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인기주식 및 마감…기술 성장주 중심으로 상승

국내 투자자들은 전날 한국예탁결제원 세이브로 집계 기준서 테슬라와 AMC, 애플, 로블록스, 페이스북의 주식을 많이 산 것으로 나타났다.

테슬라 주가는 28일(현지시간) 전 거래일보다 2.51% 오른 688.72달러에 마감했다. 테슬라는 이날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의 50세 생일로 많은 관심을 받았다.

미국 극장체인 AMC 주가는 7.49% 오른 58.11달러다. AMC는 '밈 주식'(meme stock·온라인에서 입소문을 타 개인투자자들이 몰리는 주식)으로 투자자들의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애플 주가는 1.25% 오른 134.78달러다. 시장조사기관 카운터포인트는 5월 글로벌 스마트폰 판매량이 전년 동월 대비 31%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된 가운데 애플의 아이폰12 시리즈 흥행이 장기화되면서 5월 내 출하량 75% 증가했다고 밝혔다.

메타버스 게임 플랫폼 기업 로블록스 주가는 6.99% 오른 93.04달러를 기록했고 SNS 기업 페이스북 주가는 4.18% 오른 355.64달러다. 워싱턴 지방법원의 제임스 보아스버그 판사는 미국 연방거래위원회(FTC)와 뉴욕주 레티시아 제임스 법무장관이 지난해 제기한 2건의 독점금지 소송을 기각해 달라는 페이스북의 요청을 받아들였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보도했다. 이 영향으로 페이스북의 주가는 상승하며 시가총액 1조달러를 돌파했다.

이외에도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 토치라이트에너지, 엔비디아, 알피 주식은 국내 투자자들이 많이 매수한 종목이었다.

아마존 관련 소식으로는 Jefferies의 Brent Thill 애널리스트는 물류체인 전문가와 회담을 가진 결과, 아마존은 향후 18~24개월에 걸쳐 물류능력을 50% 이상 확대할 것으로 주목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차기 운영체제(OS) 윈도우11일 지난 24일 공개했다.

엔비디아 관련 소식으로는 브로드컴, 미디어텍, 마벨이 ARM의 엔비디아의 인수를 지지한다고 밝혔다. 이 영향으로 엔비디아 주가는 장중 5% 급등했다.

토치라이트에너지는 미국의 석유가스 탐사 및 생산 기업이며 알피는 소프트웨어 기업이다 .이들 주식도 밈 주식으로 언급된 것으로 보인다.

미국주식 2021.06.28

이런 가운데 미국 뉴욕증시 주요 지수는 28일(현지시간) 혼조세로 마감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50.57포인트(0.44%) 하락한 34,283.27로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9.91포인트(0.23%) 상승한 4,290.61을,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40.12포인트(0.98%) 뛴 14,500.51로 거래를 마감했다.

S&P500지수와 나스닥 지수는 마감가 기준, 사상 최고치를 또다시 경신했다. S&P500지수는 3거래일 연속 사상 최고치 행진을 이어갔다.

나스닥 지수는 기술주들의 강세에 힘입어 크게 올랐고, 다우지수는 에너지 관련주와 경제 재개 관련주들이 하락하면서 약세를 보였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IT 섹터가 1.11% 오르면서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고, 그 다음으로 커뮤니케이션과 유틸리티, 그리고 경기소비재가 상대적 강세를 보였다.

삼성증권 서정훈 연구원은 29일 삼성증권 유튜브 채널을 통해 "지난밤 뉴욕 증시에서는 경기방어 성격이 강한 기술주가 강세를 보인 반면, 경기민감주는 하락하는 모습이 나타냈다"며 "영국의 신규 코로나 확진자가 지난 1월 말 이후 최대치로 증가하는 등, 변이 바이러스에 대한 우려가 경기회복 기대감을 후퇴시켰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변동성 가능성을 우려한 가운데 경제재개 가능성도 염두해야한다고 조언했다..

키움증권은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증시가 강한 경제 회복세에 힘입어 오름세를 보여왔으나 성장이 정점에 달하고, 인플레이션 압력은 커지면서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고 전했다.

서정훈 연구원은 "변이 바이러스 이슈를 고려하면 비대면 관련 업체의 단기 반등을 예상해 볼 수 있겠다"며 "그러나 중장기 관점에선 여전히 경제활동 재개를 염두에 두는 것이 더 유효하겠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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