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신규확진자 다시 800명 육박, 수도권 양성률 4% 넘어
오늘(30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의 코로나19 일별 발생현황 집계에 따르면, 신규 확진자 794명이 확인돼 총 누적 확진자수는 15만6961명이 됐다.
현재 격리돼 치료를 받고 있는 환자는 7250명, 인공호흡기나 인공심폐장치(에크모·ECMO), 고유량(high flow) 산소요법 등이 필요한 위중증 환자는 149명이다. 사망자는 2018명, 치명률은 1.29%이다.
코로나19 검사자 수는 2만3331명으로 3.40%(794명)가 양성 판정을 받았다.
감염 경로별로 분류하면 지역발생이 759명으로 서울 368명, 인천 29명, 경기 234명 등 수도권에서 631명이다. 그 외 충청권의 대전 26명, 세종 3명, 충북 5명, 충남 8명, 호남권의 광주 6명, 전북 10명, 전남 7명, 경북권의 대구 11명, 경북 3명, 경남권의 부산 13명, 울산 4명, 경남 16명, 강원권은 14명, 제주권은 2명이다.
해외유입은 35명으로 공항·항만 입국 검역단계에서 17명, 입국 후 지역사회에서 자가격리 중 18명이 확인됐다. 내국인은 18명, 외국인은 17명이다.
유입 추정 국가를 보면 인도네시아 9명, 우즈베키스탄 4명, 러시아 3명, 타지키스탄 3명, 필리핀 2명, 인도 1명, 카자흐스탄 1명. 미얀마 1명, 방글라데시 1명, 캄보디아 1명, 아프가니스탄 1명, 영국 3명, 터키 2명, 북마케도니아 1명, 미국 1명, 에티오피아 1명이다.
국내 코로나19 발생현황을 보면 이날 확진자 수는 지난 4월23일 797명 이후 68일만에 다시 800명대에 육박했다. 수도권 확진자의 비중이 국내 전체 확진자의 70~80%로 높아졌으며 양성률은 4.39%로 치솟은 상황이다.
현재 수도권 지역은 그 외 지역에 비해 확진자 발생 비율이 높고 숨은 감염자도 많아, 차등화된 방역 관리가 필요해보인다.
이와 관련, 박영준 방대본 역학조사팀장은 "수도권 지역 감염자가 더 많은 것은 인구밀도, 생활 행태 및 인구 구조, 예방접종률의 차이 등 복합적 요인이 작용했을 것으로 여겨진다"며 "별도의 추가적인 방역 관리가 필요하다는 것을 시사하는 수치라고 판단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수도권 양성률이 4.39%인 것은 주말에 검사를 못한 사람들이 월요일과 화요일에 검사하면서 나타나는 부분들도 있을 것이고, 숨은 감염자들이 좀 더 수도권 지역에 산재해있다는 것도 의미할 수 있을 것 같다"고 했다.
한편, 권역별로는 먼저 수도권 중 서울의 코로나 확진자 현황을 보면 서울 마포구 음식점, 경기 성남·부천·고양·의정부 영어학원 관련 접촉자 추적관리 중 38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해 누적으로는 총 162명이다.
구체적으로는 마포구 음식점 관련 30명, 성남 소재 학원1 관련 56명, 부천 소재 학원2 관련 21명, 고양 소재 학원3 관련 28명, 의정부 소재 학원4 및 학원5 관련 각 22명 및 1명, 인천 소재 학원6 관련 4명이다.
이와 관련, 박영준 역학조사팀장은 "전파의 방향은 마포구 음식점 이후 경기도에 있는 6개의 영어학원에서 추가전파가 이루어진 것으로 현재 파악되고 있다"고 밝혔다.
또 경기 지역의 코로나19 발생현황을 보면, 이천시 기숙학원 관련으로는 13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해 누적으로는 총 14명이다.
광명시 탁구동호회 관련으로는 11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해 누적으로는 총 12명이다.
시흥시 교회 관련으로는 접촉자 추적관리 중 14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해 누적으로는 총 33명이다.
특히 수도권 가족여행 관련으로는 12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해 누적으로는 총 13명이다.
수도권 외 지역에서는 충청권의 코로나 확진자 현황을 보면, 충북 충주시 영어학원 관련으로는 7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해 누적으로는 총 8명이다.
충남 천안시 제조업 관련으로는 접촉자 추적관리 중 5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해 누적으로는 총 20명이다.
또한 호남권의 코로나19 발생현황으로는 광주 북구 동전노래방 관련 접촉자 추적관리 중 1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해 누적으로는 총 13명이다.
끝으로 경남권의 코로나 확진자 현황에 따르면, 울산 북구 현대자동차 공장 관련으로는 17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해 누적으로는 총 18명이다.
경남 남해·진주 지인 관련으로는 접촉자 추적관리 중 5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해 누적으로는 총 31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