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백신 접종 현황] 신규 1만6084명, 모더나·화이자 심근염 우려
오늘(30일) 질병관리청의 국내 코로나19 백신 접종현황 일별 집계에 따르면, 전날 하루동안 신규 접종자는 1만6084명, 누적 접종자 수는 1532만1254명이다. 2차 접종자는 11만6230명, 누적으로는 490만5462명이다.
한국의 코로나 백신 접종률은 올해 1월 인구 5182만1669명 기준으로 9.47%이다.
전일 0시 기준으로 지역별 코로나 백신 1차 신규 접종 현황을 보면 서울 3278명, 인천 846명, 경기 1840명 등 수도권이 5964명이다. 그 외 충청권의 대전 863명, 세종 40명, 충북 273명, 충남 334명, 호남권의 광주 566명, 전북 560명, 전남 187명, 경북권의 대구 633명, 경북 787명, 경남권의 부산 700명, 울산 139명, 경남 967명, 강원권은 484명, 제주권은 206명이다.
코로나 백신 2차 신규 접종 현황은 서울 2만1853명, 인천 5579명, 경기 2만533명 등 수도권 4만7965명이다. 또한 대전 2940명, 세종 174명, 충북 5161명, 충남 5920명, 광주 2819명, 전북 5086명, 전남 4820명, 대구 4402명, 경북 9265명, 부산 9246명, 울산 1418명, 경남 8074명, 강원 4030명, 제주 1402명이다.
또한 코로나 백신 종류별 접종현황을 보면 전체 접종자 가운데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을 맞은 사람이 1천131만7099명, 화이자 백신을 맞은 사람이 662만4203명, 얀센 백신 112만7694명, 모더나 백신 접종자 수는 3만26명이다.
30일 0시 기준 코로나 백신 부작용 신고현황으로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6만7857건(0.60%), 화이자 백신은 1만5549건(0.23%), 얀센 백신 6237건(0.55%), 모더나 백신 85건(0.28%)이다. 방역 당국의 코로나19 백신 접종후 이상반응 신고 현황 발표일은 매주 월·수·토요일이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경우 예방접종 후 접종부위 발적·통증·부기·근육통·발열·두통·오한 등 흔하게 발생하는 증상을 포함한 '일반 이상반응'은 신규 3021건, 누적으로는 6만5036건이다.
또한 아나필락시스(전신 중증 알레르기 반응) 의심사례는 누적 268건, 코로나 백신 접종 후 사망사례는 누적 150건 이다. 특별관심 이상반응(Adverse Event Special Interest, AESI) 및 중환자실 입원, 생명위중, 영구장애·후유증 등 주요 이상반응은 누적 2403건이다.
화이자 백신의 일반 이상반응은 신규 850건, 누적 1만4206건이다. 아나필락시스 의심사례는 누적 108건, 코로나 백신 접종 후 사망사례는 누적 205건이며, 주요 이상반응은 누적 1030건이다.
얀센 백신의 일반 이상반응은 신규 396건, 누적 5982건이다. 아나필락시스 의심사례는 누적 47건, 코로나 백신 접종 후 사망사례는 누적 1건이며, 주요 이상반응은 누적 207건이다.
한편, 최근 해외에서 화이자·모더나 등 mRNA(메신저 리보핵산) 백신접종 후 드물지만 심근염과 심낭염이 발생함에 따라, 이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미국 예방접종자문위원회에 따르면, 미국에서는 지난 4월 이후 mRNA 백신 3억건 접종 후 약 1200여 건의 심근염 및 심낭염 사례가 보고됐다. 보고된 사례는 주로 남자 청소년 및 젊은 성인으로, 대부분 접종 후 4일 이내에 증상이 발생했으며 2차 접종 후에 발생한 빈도가 높았다. 환자 대다수는 치료와 휴식 후 빠르게 호전됐다.
이와 관련, 조은희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 안전접종관리반장은 "심근염이나 심낭염은 심장의 펌프질을 저해하기 때문에 심부전이 생길 수 있고, 심장의 부하를 낮추기 위해 혈관확장제나 이뇨제로 치료할 수 있다"며 "대부분 좋아지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는 향후에 심장을 보호할 수 있는 좌심실보조기나 체외막 산소를 공급하는 여러가지 시술도 간혹 필요하다. 인지되었을 때 빠른 시간에 진단해서 치료를 받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다"고 설명했다.
김기남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 접종기획반장은 "코로나19 예방접종 후 가슴통증, 압박감, 불편감, 호흡곤란, 숨 가쁨, 호흡 시 통증, 심장이 빠르게 뛰거나 두근거림 등의 증상이 발생하는 경우는 신속히 의료기관의 진료를 받고, 해당 환자를 진료한 의료기관은 이상반응을 신고해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