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도 2030대의 아파트 매수세가 가장 활발한 것으로 나타났다. 강남권보다 노원·강동구 등 동북권 지역에 2030세대의 매수 비중이 늘었다.
30대의 경우 청약 당첨 가점에서 밀릴 수밖에 없어 아파트 매수에 적극적인 것으로 해석된다.
30일 한국부동산원의 월별 아파트 거래 현황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의 아파트 매매 건수(신고일 기준)는 5천90건으로, 전달(4천194건)보다 21.4% 증가했다.
이 중 아파트 매매 건수를 연령별로 보면 30대가 1천867건으로 전체의 36.7%를 차지했다. 20대 이하 거래(5.4%)까지 합하면 30대 이하의 비중은 42.1%로 올라간다.
40대(1천299건), 50대(828건), 60대(437건), 70대 이상(311건), 20대 이하(277건) 등의 순이었다.
30대 거래 비중은 올해 1월 39.6%로 부동산원이 연령별 통계를 발표한 2019년 이후 최고를 기록했다. 20대 이상 비중과 합하면 2030세대 비중은 지난달 42.1%이다.
노원·도봉·강북·중랑 등 동북권 지역에 2030대의 매수 비중이 두드러졌다.
중구(53.8%), 강서구(52.1%), 성동구(50.9%), 노원구(50.4%) 등 4개 자치구에서 30대 이하의 거래 비중이 절반을 넘겼다.
중랑구(48.7%). 영등포구(47.7%), 도봉구(47.5%), 구로구(47.0%), 서대문구(46.5%), 금천구(45.4%), 관악구(43.8%), 동작구(43.5%), 마포구(41.9%), 송파구(41.8%) 등 10곳은 40%를 넘겼다.
반면 고가 아파트가 많은 강남·서초구의 경우 30대 이하의 매수 비중이 각각 33.7%, 27.6%로 낮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