섹션

아모레퍼시픽 미쟝센 단편영화제 도움 원칙 "후원은 하되 관여 안해" ​

​아모레퍼시픽은 '미쟝센 단편영화제'를 도우며 "후원은 하되 관여는 하지 않는다"라는 원칙을 가지고 있다.

아모레퍼시픽이 해당 영화제를 후원하고 있는 이유는, 상대적으로 주목받기 어려운 분야인 단편영화를 돕기 위함이며 한국 영화 산업 발전의 초석을 다지는 것에 동참하기 위해서였다. 이 영화제와 관련한 아모레퍼시픽의 지원은 이 회사의 대표 메세나(공익사업 등에 지원하는 기업들의 지원 활동) 활동 중 하나다.

'미장센'은 아모레퍼시픽의 브랜드 이름이다. 해당 단어는 프랑스어로 '연출하다'이다. 사람들의 헤어스타일과 이미지를 연출하겠다는 아모레퍼시픽의 의지가 담겼다. 제품군을 보면, 샴푸와 린스, 왁스 등 헤어 스타일링 제품, 염색과 관련한 상품도 있다.

올 해는 지난 달 24일 서울시 용산구 아모레퍼시픽그룹 본사에서 개막식이 열렸고 같은달 30일 까지 진행됐다.

올 해는 'Back to the SHORTS!'를 주제로 한국 단편 영화 20년의 발자취를 되짚어보는 시간이 마련됐다. 세 가지 섹션을 선보였다. 해당 영화제 대표 작품들 중 심사위원 추첨 20편을 공개했고 '봉준호 단편 특별전'을 통해 해당 감독의 초기 단편 영화를 상영하기도 했다.

아모레퍼시픽은 이 영화제가 지난 20년간 한국 영화의 위상을 드높였다고 보고 있다. 신인 영화 감독을 발굴해왔고 또, 단편 영화 팬들에게 즐거움을 줬다고 여기고 있다.

이 영화제를 통해 데뷔한 감독을 보면, '명량'의 김한민, '곡성'의 나홍진 등 국내 스타 감독들이 미장센 출신이다. 이 영화제를 통해 데뷔한 감독들은 다시 미장센 심사위원으로 참여한다. 앞선 참가자들이 차세대 신진 감독들을 발굴해 나가는 선순환 구조를 보여주고 있다.

아모레퍼시픽은 소통을 중요시 여기는 기업이다. 지난 2009년 지속가능성 보고서인 '더 아리따운 세상을 위하여'를 국내 뷰티 업계 처음으로 발간한 것도 이를 위함 움직임이었다고 볼 수 있다.

관련 업계 관계자는 "미장센 영화제가 재능 있는 감독과 신인 배우들의 등용문 역할을 해왔다"며 "후원은 하나, 관여는 없는 아모레퍼시픽의 오랜기간의 활동은 이 같은 소중한 영화제의 밑거름을 제공한 중요한 역할을 했다고 본다"라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