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투자자들은 30일 한국예탁결제원 세이브로 집계 기준에서 테슬라 주식을 가장 많이 매수했다.
전날인 30일 기준 국내 투자자의 미국 주식 매수 결제 규모 자료에 따르면 국내 투자자들은 테슬라 주식을 6408만달러를 가장 많이 사들였고 소셜캐피탈 4930만달러, 아마존 1870만달러, 나스닥 100 지수를 추종하는 미국 ETF인 INVSC QQQ S1에 1353만달러, 미국 소프트웨어 회사 아이파 1347만달러 순이었다.
이어 미국 핀테크 기업인 소파이테크놀로지에 1168만달러, 미국 극장체인 AMC에 1155만달러, 애플 1019만달러, 메타버스 게임 플랫폼 기업 로블록스 870만달러, 미국 IT 기업 엔비디아에 779만 달러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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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욕증시는 혼조세로 마감
미국 뉴욕증시 주요 지수는 30일(현지시간) 혼조세로 마감했다. 고용 지표가 호조임에도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 변수의 영향이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10.22포인트(0.61%) 오른 3만4502.51로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5.70포인트(0.13%) 오른 4297.50으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24.38포인트(0.17%) 떨어진 1만4503.95로 거래를 마감했다.
삼성증권 서정훈 연구원은 1일 삼성증권 유튜브를 통해 "최근 변이 바이러스 출현으로 강세를 나타냈던 기술 성장주 유형은 약세로 반전했다" "대신 경기민감주의 강세가 지수를 방어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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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가총액 상위에 포진한 대형 기술주들은 대부분 하락했다. 애플만 0.46% 올랐고, 마이크로소프트와 아마존, 그리고 알파벳은 0.5% 미만의 하락세로 마감했다. 페이스북은 1.2% 내렸다.
JP모건이 0.9% 오르는 등 6대 대형 은행주들은 모두 1% 전후의 오름세를 나타냈고 3M, 보잉, 캐터필러 등 전통적인 경기민감 종목들도 상승 흐름을 보였다.
국제 유가가 이틀째 오른 영향으로 쉐브론과 엑슨모빌 등 에너지 업체의 주가도 당일 강세를 기록했다.
섹터별 상승률을 보면 에너지가 1.31% 오르면서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산업재와 필수소비재, 그리고 금융이 상대적 강세를 나타냈다. 반면 부동산과 커뮤니케이션, 그리고 유틸리티는 하락세로 마감했다. IT와 헬스케어 역시 시장 대비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 마이크론, 이익 개선 기대감에 투자의견 상향...강세 보여
이런 가운데 미국 증시 상장된 주요 기업 소식을 보면 미국 반도체 기업 마이크론은 이익 개선 기대감에 투자의견 상향 조정되며 강세를 보였다.
미국 IT 기업 AMD는 현재 추진하고 있는 자일링스 인수와 관련해 영국에서 승인을 받았다. AMD의 자일링스 인수는 중국 당국의 승인만을 남겨놓고 있다.
반도체 식각장비 1위 업체 램리서치는 2030년까지 100% 재생에너지로 운영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고 페이스북은 뉴스레터 구독 서비스 플랫폼 '불러틴'(Bulletin)을 출시했다.
아마존은 내년에 개장하는 캐나다 앨버타주 물류배송 창고에 로봇을 대거 투입한다고 커네이디언 프레스가 보도했다.
클라우드 기업 세일즈포스는 경쟁사 슬렉 인수가 진전되고 있다는 소식이 투자은행 멕쿼리를 통해 나왔다. 멕쿼리는 "세일즈포스가 채권 발행을 통해 80억달러를 조달하고, 이 중 70억달러를 슬랙 인수에 투입할 것이라고 시사했는데 이는 슬랙 인수가 진전되고 있다는 신호이기도 하다"고 발언했다. 멕쿼리는 슬렉 인수 이후 세일즈포스 전망에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미국 항공사 유나이티드항공이 최근 보잉과 에어버스에 270여대 항공기를 주문한 것을 두고 투자은행 UBS는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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