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투자자들은 3일 한국예탁결제원 세이브로의 전날 집계 기준으로 전기차 업체 테슬라, IT기업 엔비디아, 미국 극장 체인 AMC의 주식을 많이 사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집계에 따르면 국내 투자자의 테슬라 주식 매수 규모는 3282만 달러였으며 엔비디아 1664만달러, AMC 1473만달러였다.
이어 나스닥 100 지수를 추종하는 ETF 'INVSC QQQ S1' 1221만달러, 소프트웨어기업 소파이테크놀로지 1210만달러, SNS기업 페이스북 1168만달러였다.
이외에도 소셜캐피탈(1161만달러), 애플(1067만달러), 구글 지주회사 알파벳(886만달러), 메타버스 게임 플랫폼 기업 로블록스(872만달러)도 많이 매수한 미국 주식 10선에 명단을 올렸다.
이런 가운데 미국 뉴욕증시는 6월 고용 지표가 긍정적으로 나왔다는 소식에도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조기 긴축을 촉발할 정도는 아니라는 평가에 사상 최고치를 또다시 경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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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미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52.82포인트(0.44%) 오른 34,786.35로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32.40포인트(0.75%) 상승한 4,352.34를,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16.95포인트(0.81%) 뛴 14,639.33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3대 지수는 독립기념일 다음 날인 오는 5일 휴장을 앞두고 마감가 기준으로 사상 최고치를 일제히 경신했다.
S&P500지수는 7거래일 연속 사상 최고치로 마감했으며, 다우지수는 장중 이전 최고치인 35,091.56을 돌파하진 못했으나 마감가 기준으로 이전 최고치인 5월 7일 기록한 34,777.76을 넘어섰다. 나스닥지수도 지난달 29일 기록한 이전 최고치를 경신했다.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고용 시장이 계속 회복되고 있으나 연준의 금리 인상을 앞당길 정도의 속도는 아니라는 점에 시장이 안도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아메리프라이즈의 데이비드 조이 수석 시장 전략가는 다우존스에 "고용 시장이 약간 더 회복으로 나아가고 있으나, 연준의 긴축 기대를 앞당길 정도로 크지는 않다"라며 "주식시장이 이번 보고서를 전체적으로 다소 호의적으로 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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