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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미국 고용지표 호조에 상승...코스닥 연중 최고치

국내 주요 증시는 미국 고용지표 호조에 힘입어 상승했다.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1.43포인트(0.35%) 오른 3,293.21에 마감했다.

코스피 매매동향을 보면 기관이 2633억원을 순매수했다. 외국인은 19억원 매수 우위를 나타냈고 개인은 2천625억원을 순매도했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9.15포인트(0.88%) 오른 1047.33에 마치며 사흘째 연중 최고치를 경신했다.

코스닥 매매동향을 보면 외국인이 1778억원, 기관이 1158억원을 각각 순매수했다. 개인은 2790억원을 순매도했다.

미래에셋증권 글로벌주식컨설팅팀 관계자는 "코스피는 양호한 美 고용지표에 테이퍼링 가속화 우려 완화되며 상승 마감했고 코스닥은 외인과 기관 양매수세에 최고치 경신이 지속됐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코스피와 관련해 "미국 고용 개선세는 뚜렷하지만 연준의 조기 긴축을 촉발할 정도는 아니라는 인식이 시장에 형성되며 투자심리를 개선했고 통화정책 불확실성 완화와 미국 채권 금리하락으로 이어지며 시장에 긍정적이었다"고 말했다. 코스닥에 대해서는 "게임과 2차전지 소재 등이 상승을 주도했다"고 말했다.

삼성증권 투자정보팀 관계자는 "금일 국내증시는 미국 고용지표 호조에 힘입어 상승했다"며 "미국 고용시장 회복 기대감이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미국 연준이 서둘러 금리를 올릴 만큼 견조한 것은 아니라는 데에 시장의 공감대가 형성되면서 시장금리는 하락했고, 증시는 상승했다"고 말했다.

한국증시 마감 2021.07.05
미래에셋증권 제공

이날 코스닥 상승률은 코스피 보다 높았다. 국내 기업의 mRNA 백신 위탁생산 기대감이 부상하면서 관련 기업들이 강세를 보인 바 있다. 코스피 시장에서도 바이오 기업들의 상승이 돋보였습니다.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셀트리온이 각각 1.4%, 2.6% 올랐고, 녹십자가 4%대 상승률을 기록했다.

코스닥 시총 3위 카카오게임즈가 신작 게임 '오딘'의 흥행에 힘입어 6%대 상승률을 기록한 점이 특징적이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운수창고 업종이 3.2%로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고, 의약품, 전기가스, 전기/전자 업종이 그 뒤를 이었다. 보험과 섬유/의복 업종은 부진했다.

주요 종목 중에선 LG화학(+2.5%), 삼성전기(+5.9%), HMM(+7.4%)이 강세를 보였다. 카카오(-1.6%)와 현대차(-1.3%), 그리고 한국조선해양(-1.8%)이 약세를 나타냈다.

전문가는 미니 골디락스 장세에 대한 관측을 언급했다.

최유준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미국 고용지표는 적절한 수준의 펀더멘털 개선세를 반영했다"며 "미니 골디락스 장세에 대한 관측도 나온다"고 말했다.

그는 "증시 상승 이어지나 마켓 브리스는 부진했고 증시 시총 내 성장주 비중이 높아진 영향이 있다"고 말했다. 코스닥에 대해선 "대조적으로 상승 온기가 확산되는 그림"이라며 "주가가 부진했던 종목군의 반등세도 확인됐고 금리가 증시 스타일을 결정 짓는 주요 변수로 작용할 것"이라고 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