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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수도권 코로나19 '5차 유행' 우려

[일본 코로나 확진자 현황] 신규 1030명, 수도권 '5차 유행' 우려

6일 일본 코로나 확진자 현황
6일 일본 코로나 확진자 현황
▲ 6일 일본 코로나 확진자 현황, 자료: NHK. ⓒ재경일보 김동렬 기자.

6일 NHK의 일본 코로나19 확진자 현황에 따르면, 전날 하루 동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는 1030명이다. 일본의 누적 확진자 수는 80만8431명이다.

또한 후생 노동성에 따르면, 이날 신규 사망자는 19명이 발생해 누적 사망자는 1만4880명이다. 도도부현(광역자치단체) 별로는 홋카이도 5명, 아이 치현 3명, 나가노 현 2명, 오사카 1명, 시마네 현 1명, 히로시마 현 1명, 도쿄 1명, 가나가와 현 1명, 후쿠오카 현 1명, 군마현 1명, 고치 현 1명, 가고시마 현 1명이다.

인공호흡기나 인공심폐장치(에크모·ECMO), 고유량(high flow) 산소요법 등이 필요한 위중증 환자는 491명, 증상이 개선돼 퇴원한 자는 총 77만5701명이다.

일본의 도도부현 별 코로나19 누적 확진자수 상위 10개 지역을 보면, 동일본(동부 지역) 에서는 수도 도쿄도 17만6843명(+342), 가나가와 현 6만8491명(+180), 사이타마 현 4만7017명(+76), 치바현 4만986명(+112), 아이 치현 5만1316명(+21), 홋카이도 4만1495명(+29) 등이다.

서일본(서부 지역)에서는 최대 도시인 오사카 10만3928명(+78), 효고현 4만1044명(+13), 후쿠오카 현 3만5655명(+16), 오키나와 2만1045명(+28) 등이다.

한편, 수도 도쿄에서는 일일 확진자 수가 16일 연속으로 전주 같은 요일보다 많이 발생하고 있는 상황이다. 도쿄도 발표에 따르면, 지난 5일까지 한주간 평균 일일 확진자는 585.6명으로 전주대비 119.8% 급증한 것으로 확인됐다.

여기에 전파력이 강한 델타(인도발) 변이 바이러스 감염자가 이날에만 38명이 확인됐으며, 감염 경로가 확인된 사례는 16명으로 절반이 되지 않는 상황이다.

특히 NHK 보도에 따르면, 일본 정부의 코로나19 분과회의 구성원인 다테다 가즈히로 도호대학 교수는 수도권인 1도 3현(도쿄도·사이타마현·치바현·가나가와현)이 5차 유행의 입구에 접어들고 있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그는 "수도권 1도 3현에서 1개월 이상 야간 체류인구 증가가 계속되고 있다"며 "도쿄에서는 1주일 평균 확진자 수가 500명을 넘어 감염 상황이 가장 심각한 '4단계'에 들어온데다 향후 1~2주 후 신규 확진자 수가 증가할 가능성이 높다"고 우려했다.

또한 다른 지역의 상황에 대해서는 "오사카 등 간사이(교토부·오사카부·시가현·효고현·나라현·와카야마현·미에현)에서는 확산세가 멈춘 것으로 보이지만 체류 인구가 증가하고 있기 때문에 몇주 후 다시 증가세로 전환되는 것을 염두에 두지 않으면 안된다"며 "오키나와는 하루 확진자 수가 많은 상태인데다 야간 체류 인구도 증가해 방심하면 재확산으로 이어질 위험이 높아지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