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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년의 역사, 한국수입자동차협회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가 시작된지 26년이 지났다. 지난 시간을 다시 조명하기 위해 6일 오전 서울특별시 중구 밀레니엄 힐튼 서울 그랜드볼룸에서 기자간담회가 진행됐다. 이날 기자간담회는 신임 이사회 구성 이후 KAIDA가 개최한 첫 공식 행사다. 르네 코네베아그(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 그룹사장) 회장을 비롯해, 타케무라 노부유키(한국토요타자동차 사장) 부회장, 임한규 부회장이 자리를 했으며, 토마스 클라인(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사장) 부회장은 온라인 화상 플랫폼을 통해 함께했다.

이날 협회는 ▲적극적인 소통 ▲투명성 제고 ▲친환경 ▲국내 자동차 환경에 기여 ▲사회공헌 등 5가지 전략 방안에 대해 언급했다.

1995년 창립된 KAIDA는 총 27개의 브랜드를 회원사로 두고 있다(승용 16개사 23개 브랜드 / 상용 4개사 4개 브랜드). 코네베아그 회장은 "2000년 14개사에서 현재에 이르렀다"며 "어떤 곳도 가입 가능하다"고 말했다.

협회는 회원사들의 자동차 수입에 관련된 공통의 관심 사항과 문제점을 해결하고 국내 수입 자동차 소비자의 편익 보호와 아울러 소비자에게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는 방안으로 각종 공동 이벤트, 홍보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이와 함께 수입차 관련 정부 정책, 법률, 제반 규정 검토, 통계 집계 등의 사업도 수행하고 있다.

수입차 시장은 협회 창립 당시에는 총 6900여대 수준이었다(전체 시장점유율 0.6%). 2020년에는 27만대를 돌파했다. 40배 성장했다. 협회는 소비자 편익 증대와 자동차 산업 발전 이 두가지를 큰 목표로 삼고 움직이고 있다.

자동차 산업 패러다임이 전동화 등 급격환 변화를 앞두고 있는 가운데 KAIDA는 새로운 형태의 모빌리티와 기술을 국내 시장에 도입할 계획이다. 통계 자료와 관련해 지난 3월 사용자 설정 통계가 개설 됐는데, 이를 통해 정확하고 세부적인 통계 자료와 데이터를 제공하게 됐다. 하반기에 고도화 및 시각화 된 통계 자료가 제공된다.

KAIDA는 회원사를 대상으로 국내 자동차 관련 법규의 영문 서비스를 제공해 왔었는데, 비회원사와 부품사 등에도 영문 법규 데이터베이스를 공개한다.

친환경차에 대한 요구로 KAIDA 회원사들은 다양한 친환경 차를 국내에 도입한다. 향후 3년간 46종 이상의 마일드 하이브리드(MHEV) 모델과 32종 이상의 일반/플러그인 하이브리드(HEV/PHEV) 모델이 출시된다. 전동화의 핵심으로 볼 수 있는 배터리 전기차(BEV)의 경우 53종 이상의 모델이 도입된다. 충전기 설치 부분과 관련해 코네베아그 회장은 "현재 회원사 총 650기의 충전기가 설치 돼 있는데, 1700기 수준까지 늘릴 것"이라며 "정부 정책과 맞춰가는 것이다. 이를 통해 전기차의 성장을 이끌게 될 것이다"고 말했다.

친환경차 비율이 늘고 있는 상황 속에서 협회의 향후 전략에 대해 클라인 부사장은 "자동차 시장은 큰 패러다임을 겪고 있다. 정부, 소비자, 자동차 제조업체들은 이에 대한 대응 방안을 고심 중"이라면서 "환경에서 중요한 부분이라 전동화 트렌드는 계속될 것이다. 전기차가 다양한 세그먼트에서 한국에 소개될 것"이라고 했다.

(사진=재경일보 박성민 기자)
(사진=재경일보 박성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