섹션

2분기 전체 영업이익서 60% 수치 차지한 삼성전자 반도체

삼성전자의 반도체는 이 회사의 2분기 영업이익에서 60%를 차지했다. 삼성전자는 올 해 2분기에 영업이익 12조원을 돌파했고 부문별 실적이 공개되지는 않았으나, 해당 분기에 반도체에서만 7-8조원의 수치가 기록됐을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이에 지난 2017-2018년에 나타났던 반도체 슈퍼사이클(장기 호황)이 올 해 2분기부터 본격화됐다고 분석되고 있다.

2분기 반도체 시장은 '코로나19'로 인한 언택트 수요가 지속됐다. PC용 반도체 판매가 양호했다. 클라우드 기업들의 데이터 센터용 서버 수요도 움직이기 시작했다. 이를 통해 삼성전자의 주력인 D램 메모리 반도체 가격이 강세를 보였다.

작년 삼성전자는 D램 제품이 점유율 1위를 지켰고 시장을 견인했다. 삼성전자는 D램 시장에서 20년째 1위 자리에 있다. 해당 분야에서 선두에 오른건 지난 2002년이었다. 메모리 반도체 부문에서 초격차가 유지하고 있다고 평가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옴디아에 따른 2020년 기준 시장점유율을 보면, 삼성전자가 41.7%, SK하이닉스는 29.4%, 마이크론이 23.5%다.

삼성전자는 D램 업계 최초로 EUV 공정 양산 체제를 구축한 상태다.

삼성전자는 지난 3월 주주총회에서 D램과 관련, 올 해 4세대 10나노급 D램 등의 개발로 메모리 반도체 분야에서 초격차를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업계 관계자는 "삼성전자는 반도체 위기론이 나온 상황 속에서도 다른 업체들 속에서 격차를 유지하고 있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며 "D램 점유율이 압도적으로 높은 상황이고 메모리 반도체 시장에서의 지위는 여전히 굳건해 보인다"라고 평가했다.

삼성전자의 2분기 잠정 경영실적 집계 결과, 매출은 63조, 영업이익은 12조5000억원이었다. 이는 작년 2분기(매출 53조원, 영업이익 8조1500억원)에 비해 매출은 18.94%, 영업이익은 53.4% 증가한 수치다. 시장 전망치를 10% 이상 상회했다.

(사진=재경일보 박성민 기자)
(사진=재경일보 박성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