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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증시 인기주식·마감…조기 테이퍼링 우려 완화에 상승

국내 투자자들은 8일 한국예탁결제원 세이브로 집계 기준에서 전기자동차 기업 테슬라 주식을 가장 많이 매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날 기준 미국 주식 매수결제 집계에 따르면 테슬라 주식은 1770만달러로 가장 많았고 이어 IT 기업 애플 1466만달러, 반도체 분야에 3배 레버리지 투자하는 'DIREXION DAILY SEMICONDUCTOR BULL 3X'에 1285만달러, 메타버스 게임 플랫폼 기업 로블록스 1275만달러, 엔비디아 1063만달러, 미국 극장 체인 AMC 1017만달러, 빅데이터 기업 팔란티어 테크놀로지 1011만달러, 기업인수목적회사(스팩) 'CHURCHILL CAPITAL CORP IV' 955만달러, 글로벌 BPA 기업 엑셀라테크놀로지 915만달러, 중국 전기자동차 기업 니오 821만달러였다.

미국증시 인기 주식 2021.07.07

◆ 뉴욕증시는 상승

미국 뉴욕증시 주요 지수는 7일(현지시간) 모두 소폭 상승 마감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04.42포인트(0.30%) 오른 3만4681.79로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전장보다 14.59포인트(0.34%) 상승한 4358.13으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42포인트(0.01%) 오른 1만4665.06으로 장을 마쳤다.

유진투자증권 강대석 연구원은 "이 날 발표된 미국 6월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 의사록에 서는 테이퍼링 관련 언급은 있었으나, 조기에 시작될 우려는 완화됐다"며 "FOMC 의사록 발표 이후 나스닥 지수는 상승 전환해 강보합 마감했다"고 말했다.

삼성증권 서정훈 연구원은 "경기 여건이 뜨겁지도 차갑지도 않은 골디락스 국면에 대한 기대감이 강화된 영향으로 미국 국채 금리는 이날도 하락세를 이어갔다"며 "증시에선 전일 부진했던 경기민감주들이 일부 반등했지만, 낮아진 금리를 동력 삼아 기술·성장주 유형도 견조한 흐름을 이어갔다"고 말했다.

시총 상위에 포진한 대형 기술주들은 강세였다. 시총 1위 기업인 애플은 이날 1.8% 오르면서 약 6개월만에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아마존과 알파벳, 그리고 마이크로소프트도 0.5% 전후의 오름세로 마감했다. 다만 페이스북은 0.65% 하락했다. 테슬라도 2.26% 하락하며 약세를 이어갔다.

3M, 다우 케미컬, 캐터필러 등 전통적 제조 업체들의 주가는 1% 전후로 반등했다.

델타 변이 바이러스에 대한 우려가 한층 강화되면서 여행·레저 등 경제활동 재개 수혜주들은 약세를 면치 못했다. 백화점 메이시스와 콜스가 4~5%대의 하락률을 기록한 가운데 아메리칸과 유나이티드 항공도 2~3%대의 하락세를 나타냈다.

업종별로 에너지주가 유가 하락으로 1.7% 하락했고, 통신과 임의소비재 관련주가 하락했다. 자재 및 산업 관련주가 1% 이상 오르며 상승을 주도했고, 헬스와 유틸리티, 필수 소비재 관련주는 오름세를 보였다.

연합뉴스 제공

◆ 미국 증시 기업 소식은?

이런 가운데 신한금융투자에 따르면 주요 상장 기업 소식으로는 애플이 차세대 스마트폰 아이폰13의 가격을 전작과 동일하게 책정하되 기능을 향상시킬 것이란 예상이 나왔다.

애플카를 미니 전기버스 형태로 출시할 가능성이 있다는 외신 보도가 나왔다. 이는 BMW 전 수석 부사장인 울리히 크란츠가 애플로 영입되면서 나왔다. 그는 미니 전기버스 개발을 추진해왔다.

엔비디아는 영국에서 가장 강력한 AI 슈퍼컴퓨터 캠브리지-1 가동 시작을 발표했다.

월트디즈니는 3일 입장권을 오는 10월까지 최대 44% 할인 판매하는 프로모션을 캘리포니아 주민 대상으로 실시한다. 월트디즈니는 이 프로모션을 통상 비수기에 했지만 코로나19 팬데믹으로 412일간의 폐장을 고려해 여름 성수기임에도 시행한다.

넷플릭스는 Truist의 Matthew Thornton 애널리스트에 의해 하반기 가입자 증가세가 다시 개선될 것이라는 기대를 받고 있다. 이 애널리스트는 넷플릭스 주가에 대해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 주가는 600달러를 유지했다.

아마존은 제프 베이조스 최고경영자(CEO)가 물러난 것을 계기로 블록체인 기반 디지털 결제 사업 강화 가능성이 나온다. 이는 앤디 제시 신임 CEO가 지난 2017년 "고객이 블록체인으로 무엇을 할 수 있을지에 상당한 관심을 가지고 있다"고 발언한 데 근거를 두고 있다고 신한금융투자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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