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첨단소재의 2분기 영업이익이 11배 이상 증가하게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하반기 아라미드 증설 플랜트 본격 상업 가동, 탄소섬유 가동률 상승 등이 그 이유다.
효성은 작년 차세대 섬유 신소재인 아마리드와 관련해 울산에 생산라인 증설에 대한 소식에 대해 알렸다. 613억원 규모의 투자를 통해 울산공장 아라미드 생산라인을 연산 1200t에서 3700t으로 증설할 것이라고 효성은 밝혔다. 투자기간은 작년 5월 7일부터 올 해 5월 7일 까지 였다.
아라미드는 강철보다 5배 강한데, 400도 열을 견디는 섬유 신소재다. 고성능 타이어나 방탄복, 특수 호스 등 다양한 산업에 활용된다. 5세대(G) 이동통신 등 통신용 광케이블 보강재 및 자동차용 냉각 호스, 산업용 벨트 등 아라미드 보강재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이것이 증설 결정의 이유였다.
2019년 효성첨단소재 매출 중 아라미드 담당 사업부인 산업자재 부문 매출액은 2조5656억원에 달했다. 국내 아라미드 시장은 최근 3년간(2015-2018년) 연평균 7%씩 성장하고 있다. 특히 수출 물량은 2016년 연간 3694t에서 2019년 연간 5730t을 기록했다. 가격도 고공행진 하고 있다.
탄소섬유는 견고한 수익성을 지속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탄소섬유는 수소경제의 대부분 제품군에 적용된다. 이에 확장성이 기대되고 있다. 탄소섬유는 올 해 하반기부터 현대자동차 제품군으로의 적용이 기대되고 있다. 효성은 국내 업체 중 선두주자이며 현대차 납품을 시작으로 일본 기업이 장악하고 있는 세계 시장에 도전장을 내밀 계획이다. 효성 탄소섬유는 플랜트의 가동률 개선이 예상되고 있다. 탄소섬유는 화학약품에 강하고 높은 내열성을 지녀 자동차 부품 소재로 쓰인다.
키움증권 이동욱 연구원은 효성첨단소재의 2분기 영업이익이 1105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작년 동기 대비 대규모 흑자 전환할 것이라고 키움증권은 봤다. 연간 영업이익은 3941억원으로 이 연구원은 전망했다. 대신증권도 6일 효성첨단소재의 2분기 영업이익이 시장 기대치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했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아라미드 사업 전망이 좋고 여러 호재로 효성첨단소재가 올 해 최대 실적을 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며 "효성첨단소재 외 효성티앤씨, 효성화학 등 효성 소재 계열사들이 1분기에 역대급 실적을 기록했다. 2분기 효성티앤씨는 2945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두며 흑자 전환할 것으로, 효성화학도 693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36억원)보다 1825% 고성장을 이룰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