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델타 변이 확산…정은경 "백신 여전히 효과적"

[코로나19 백신 접종 현황] 신규 3만7215명, 정은경 "백신 여전히 효과적"

9일 한국 코로나 백신 접종 현황
▲ 9일 한국 코로나 백신 접종 현황, 자료=질병관리청. ⓒ재경일보 김동렬 기자.

오늘(9일) 질병관리청의 국내 코로나19 백신 접종현황 일별 집계에 따르면, 전날 하루동안 신규 접종자는 3만7215명, 누적 접종자 수는 1551만4017명이다. 2차 접종자는 7만4992명, 누적으로는 565만4835명이다.

한국의 코로나 백신 접종률은 올해 1월 인구 5182만1669명 기준으로 10.91%이다.

전일 0시 기준으로 지역별 코로나 백신 1차 신규 접종 현황을 보면 서울 6871명, 인천 1820명, 경기 8239명 등 수도권이 1만6930명이다. 그 외 충청권의 대전 815명, 세종 110명, 충북 1267명, 충남 874명, 호남권의 광주 886명, 전북 1206명, 전남 1383명, 경북권의 대구 2645명, 경북 2613명, 경남권의 부산 2844명, 울산 526명, 경남 1775명, 강원권은 904명, 제주권은 286명이다.

코로나 백신 2차 신규 접종 현황은 서울 1만1909명, 인천 2932명, 경기 1만3375명 등 수도권 2만8216명이다. 또한 대전 1811명, 세종 243명, 충북 2324명, 충남 2505명, 광주 1860명, 전북 2960명, 전남 2776명, 대구 2660명, 경북 3639명, 부산 4147명, 울산 1069명, 경남 4360명, 강원 2042명, 제주 694명이다.

한편, 국민의 70% 이상이 오는 3분기 1차 예방접종을 완료하기까지 방역상황을 관리해야 하는 가운데 최근 코로나 확진자가 급증하고 4차 유행 본격화 우려가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1차 예방접종이 30%가량 진행되어 고령층의 치명률과 위중증은 줄일 수 있지만, 사회 전체를 감염으로부터 방어할 수준은 아니라는 것이 방역 당국의 입장이다.

이와 관련, 예방법종이 델타(인도발) 변이 바이러스 감염을 막는데 얼마나 효과가 있는지를 묻는 질문에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영국에서 나온 자료에 의하면 델타 변이 바이러스에 대한 백신의 예방효과가 2번 접종했을 때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약 70%, 화이자 백신은 88% 정도 되는 것으로 보고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최근에 이스라엘에서 발표한 데이터에 의하면 델타 변이 바이러스로 인한 감염을 예방하는 데 백신이 조금 효과가 낮아지긴 하지만 여전히 효과적이라는 점, 또 위중증이나 사망을 예방하는 데도 90% 가까이 효과가 있다는 보고들이 있기 때문에 여전히 예방접종이 상당히 중요하다고 말씀드리고 싶다"고 덧붙였다.

최근 이스라엘 보건부는 화이자 백신의 감염 예방률이 94.3%였지만 델타 변이의 유행 이후 64%로 낮아졌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영국과 스코틀랜드, 캐나다에서는 화이자 백신의 델타 변이 예방률을 80%대로 발표했다.

변이 바이러스 대응 강화 차원에서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의 2차 접종시기를 앞당길 필요성 여부에 대해서는 "어느 정도 있다고 판단은 하고 있다"면서도 "현재 백신의 수급상황 등을 고려해야 하고, 또 2차 접종을 받아야 되는 위탁의료기관에서의 접종 일정 등을 고려해서 현실적인 방안을 마련해 추진할 계획이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