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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투자자들의 다음 검색으로 본 14일 오후 4시 53분 기준 인기 상위 주식은 카카오·진원생명과학·대한전선·두산중공업·삼성전자·오비고·네이버·인터파크·HMM·신풍제약 순이었다.
카카오(161000원·-0.62%) 주식은 소폭 하락했다. 이런 가운데 경쟁사 네이버의 신고가 경신에 시가총액 순위 3위서 밀려났다. 전문가는 카카오 주가가 관계사의 상장 이후 방향이 정해질 것으로 본다. 이베스트투자증권 성종화 연구원은 "카카오 올해 상반기 주가 급등은 8월로 예정되어 있었던 페이 및 뱅크 IPO에 대한 기대감 선반영 부분이 컸다고 판단한다"며 "카카오 주가는 뱅크 및 페이 주가가 상장 후 공모가 대비 크게 상승하는 등 열풍이 이어진다면 상승모멘텀이 더 이어지고, 공모가와 비슷한 수준 또는 그 보다 다소 높거나 낮은 수준으로 셋업된다면 단기로는 재료소진 측면의 숨고르기에 돌입할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진원생명과학(46050원·-10.23%) 주가는 10% 떨어졌다. 이 회사 주가는 지난 7월 8일(5만2800원) 하락세가 시작된 이후 이날까지 하락세다. 이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65.8억원, 38억원 매도 우위를 보였다. 회사는 지난 8일 "고대 구로병원에서 45명을 대상으로 수행한 코로나19 DNA 백신(GLS-5310)의 긍정적인 임상1상 중간분석 결과를 확인하고, 자료모니터링위원회(DSMB)의 심의를 통과해 임상2a상에 진입했다"고 밝혔다.
대한전선(2840원·-2.57%) 주가도 소폭 내렸다. 대한전선 주가는 이날 하락으로 7거래일 내 가장 낮은 시세를 보였다.
두산중공업(25500원·0%) 주가를 보합세다. 이 회사는 현재 재무구조 개선 중이다. NH투자증권 김동양 연구원은 "두산중공업 유동성 이슈 해소 위한 두산과 두산중공업의 자산 및사업 매각 진행 마무리 단계"라며 "두산중공업은 국책은행들로부터의 3조원 금융지원 중 유상증자, 자산매각을 통한 1.5조원 상환과 8월 두산인프라코어 매각(8,500억원) 등으로 9월말 재무구조개선 약정 만기종료 가능성 있다"고 봤다. 그는 "이에 따라 두산이 제공한 담보(두산중공업 지분)도 해지 또는 규모 조정이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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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79800원·0.13%) 주가는 소폭 올랐지만 8만원 선을 넘지 못했다. 삼성전자는 이날 차량용 이미지 센서 제품을 출시했다고 밝혔다. 이미지 센서 사업 범위가 모바일을 넘어 차량용까지 손을 뻗친 것이다. 삼성전자 시스템LSI사업부 센서사업팀 장덕현 부사장은 "앞으로 삼성전자는 서라운드 뷰 모니터, 후방 카메라뿐 아니라 자율주행, 인캐빈(in-cabin) 카메라 등으로 차량용 이미지센서 라인업을 확장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소프트웨어 회사인 오비고(20700원·7.81%)는 이날 상장했다. 오비고는 7%대 상승하며 첫날 거래를 마감했다. 황도연 오비고 대표 이사는 지난 달 24일 IPO 기자간담회서 "2030년까지 글로벌 1위 스마트카 소프트웨어 플랫폼 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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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441000원·5.38%)는 가파른 검색 부문 성장으로 인한 2분기 실적 기대감에 신고가를 경신했다. 네이버의 중가 기준 시가총액은 72조4402억원으로 카카오 시가총액 71조5581억원을 넘어섰고 시가총액 3위 기업에 올랐다. 이베스트투자증권 성종화 연구원은 지난 1일 네이버 목표 주가를 58만원으로 상향하고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그는 하반기 네이버를 눈여겨 봐야한다고 말한다. 그는 "네이버는 카카오와의 시총 역전 상황만으로도 주목해야 할 시점인데 이마트와 제휴 시너지, 라인 야후재팬 경영통합 시너지 등 몇 가지 사업적 측면의 성과를 보여주거나 IPO 관련 언급, 인터넷전문은행 참여 의사 등 플랫폼 사업 가치 어필을 보여준다면 강한 모멘텀이 형성될 수도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인터파크(6940원·22.83%)는 최근 최대 주주의 지분 28.4%를 매각한다는 소식에 강세를 보였다. 인터파크 매각과 관련해 회사가 인터넷쇼핑 뿐 아니라 공연예매, 도서, 여행 등에 강점이 있어 네이버와 카카오, 롯데 등이 인수후보로 언급된다.
HMM(43500원·-0.68%) 주가는 소폭 내렸지만 해운 업황 초강세로 깜짝 실적이 예상되는 기업이다. 대신증권 양지환, 이지수 연구원은 HMM의 2분기 실적을 매출액 3조원(전년 대비 +118.6%), 영업이익 1.44조(+934.6%)를 예상한다. 이런 가운데 해양수산부와 농림축산식품부는 HMM이 미주 서안 노선에 농수산식품 긴급 수요 화물을 우선 배정한다고 밝혔다.
신풍제약(64200원·-1.68%) 주가는 소폭 내렸다. 이 회사는 코로나19 치료제 피라맥스(피로나리딘인산염과 알테수네이트 복합제)을 진행해왔다. 회사는 최근 국내 임상 2상에서 통계학적 유의성이 확보되지 못한 지표는 대규모 3상 시험을 통해 최대한 신속히 확증하는데 전사 역량을 집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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