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증시는 13일 상승 마감했다.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보다 24.91포인트(0.77%) 오른 3271.38에, 코스닥 지수는 8.67포인트(0.84%) 오른 1043.31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 매매동향을 보면 외국인이 2595억원을 순매수했고 기관도 3071억원의 매수 우위를 나타냈다. 반면 개인은 5천639억원을 순매도했다.
코스닥 매매동향에선 외국인이 1656억원을 순매수한 가운데 개인이 1천206억원을 순매도했다. 기관도 78억원 매도 우위를 보였다.
국내 증시는 2분기 실적 기대와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 위원들의 긴축 우려 완화 발언에 따른 미국 증시 강세로 상승 출발했다.
코스피는 이후 중국 수출입지표 호조에 따른 아시아 증시 및 통화 강세 속에서 기관 및 외국인 동반 매수세 유입되며 상승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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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증권 투자정보팀 관계자는 "달러로 환산한 6월 중국 수출금액이 전년 동기 대비 32.3% 증가했다"며 "이는 시장에서는 23% 증가를 예상한 바 있다"고 말했다. 이어 "수입 또한 36.7% 늘면서 예상치를 상회했다"고 설명했다.
코스닥은 나스닥,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 강세 영향으로 상승 출발 후 IT·엔터테인먼트 업종 위주로 외국인 매수세 유입되며 상승 마감했다.
전문가들은 경기회복 기대 강화와 외국인 프로그램 매수 유입에 주목했다.
삼성증권 투자정보팀 관계자는 "금일 국내증시는 경기회복 기대감이 되살아나면서 상승했다"고 말했다.
신한금융투자 최유준 연구원은 "뉴욕 연은 1년 기대 인플레이션이 전월대비 상승하며 금리가 소폭 상승했다" "미 증시는 펀더멘털을 주시하며 신고가 랠리를 이어갔고 이는 국내 증시 상승 바탕으로 작용했다"고 말했다. 이어 "외국인 프로그램 매수도 이틀 연속 순유입했는데 이는 지난주와 상반된 양상"이라고 말했다.
업종별로 보면 섬유/의복 업종이 1.6%로 가장 크게 올랐고, 유통, 보험, 증권 등의 업종이 1% 이상 상승했다. 반면, 의약품 업종은 약세였다.
구체적으로 보면 금융주는 미국 대형 은행주들의 실적 발표를 앞두고 국내 금융 업종에 외국인과 기관 매수세가 유입되며 강세를 보였다. KB금융과 신한지주가 1% 안팎의 상승률을 기록한 가운데, 증권과 보험주 또한 실적 기대감을 반영하며 강세를 나타냈다.
외국계 증권사의 목표주가 상향으로 네이버가 5.4% 올랐고, 코스닥에 상장한 2차전지 소재 및 게임주들도 약진했다.
주요 종목 중에선 SK하이닉스(+2.5%), 삼성SDI(+2.7%), LG전자(+3.1%), KB금융(+1.4%)이 강세를 보였고, LG화학(-1.1%)과 카카오(-0.6%)가 하락 마감했다.
앞으로의 투자와 관련해 전문가는 저금리 기조 속 파월 의장의 발언을 주목했다.
최유준 연구원은 "코스피가 반등했으나 3270대에서 상승폭은 제한됐는데 6월 물가 지표 확인 심리 작용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한, 중 수출 지표 호조를 나타내며 경기 확장 둔화 우려는 일부 덜어낸 것으로 판단하나 낮은 수준의 금리는 당분간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며 "파월 의장 연설에서 향후 경로에 대한 확인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아시아 주요국 증시는 상승했다.
중국 상해 종합 지수는 0.53% 오른 3566.52에 일본 니케이 225 지수는 0.52% 오른 2만8718.24에 장을 마쳤다. 대만 가권 지수는 00.19% 오른 1만7847.52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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