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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미국증시 인기 주식 테슬라·AMC·아마존, 3대 지수 하락

테슬라 4178만달러로 가장 많아, 대형 IT주 아마존·애플 상위에
전날 10위권 밖인 AMC는 2924만달러로 2위

국내 투자자들이 13일 미국 증시에서 많이 매수한 주식은 전기자동차 업체 테슬라였다.

14일 한국예탁결제원 세이브로에 따르면 국내 투자자들의 테슬라 주식 매수 규모는 4178만달러였다.

이는 테슬라 실적에 대한 긍정 전망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골드만삭스는 테슬라의 올해 실적 전망치를 상향 조정했다. 또한 2022년과 2023년에는 모델(Model) Y 판매 비중 증가로 실적 증가 효과가 있을 것으로 골드만삭스는 전망했다.

이어 미국 극장체인이자 밈 주식으로 유명한 AMC 2924만 달러다. 이 회사 주식은 전날 922만 달러에 그치며 세이브로 집계 10위권에 들지 않았으나 이날은 2배 가까이 늘며 2위로 뛰어 올랐다.

미국 인기 주식 2021.07.13

온라인 쇼핑몰 아마존 주식은 2161만달러, IT 기업 애플 2056만달러, 벤처캐피탈 기업 소셜캐피탈 2035만달러 매수결제가 있었다.

나스닥100 상승률의 3배 수익률을 내도록 설계된 ETF 프로셰어즈 울트라 프로 QQQ 1844만달러,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를 추종하며 레버리지가 3배인 'Direxion Daily Semiconductor Bull 3X' 1732만달러 였다.

IT기업 엔비디아는 1540만달러로 전일 대비 300만달러 가량 늘었다. 미국 은행 웰스파고는 엔비디아의 사이버 보안 제휴가 실적 성장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중국 온라인 쇼핑몰 알리바바는 1277만달러 매수결제가 있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알리바바는 칭화유니그룹의 자회사 '쯔광구펀' 지분 인수 추진한다고 보도했다. 이같은 대규모 투자계획은 중국 당국의 제재 이후 처음이라고 로이터는 전했다.

몬트리올은행 1220만달러 매수 결제로 10위에 올랐다.

이런 가운데 미국 뉴욕 증시는 13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전날보다 하락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07.39포인트(0.31%) 하락한 3만4889.79로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15.42포인트(0.35%) 떨어진 4369.21을,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55.59포인트(0.38%) 밀린 1만4677.65로 거래를 마감했다.

시장의 관심은 미국 6월 CPI(소비자물가) 지표에 가있었다.

미국 노동부가 발표한 6월 소비자물가지수는 전월 대비 0.9%, 전년 대비 5.4% 상승했다.

삼성증권 서정훈 연구원은 "시장 예상 보다 높은 인플레이션이 확인되면서 투자자의 경계감은 상승했지만, 이전과 달리 기술·성장주 유형이 더 약세를 보이는 패턴은 관찰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미국증시 2021.07.13 마감

다만 인플레이션 우려가 일시적이란 분석도 있다.

서정훈 연구원은 "중고차 가격이 전년비 45.2% 오르는 등 일회성 요인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며 "실제 장기 국채 금리에 반영된 기대 인플레이션은 당일 물가 서프라이즈에 비해 큰 폭으로 뛰지 않은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고 말했다.

시총 상위에 포진한 대형 기술주들은 혼조세를 보였다. 애플과 마이크로소프트, 그리고 알파벳은 1% 전후의 오름세를 나타냈지만, 아마존은 1.1%, 테슬라는 2.5%의 하락했다. 페이스북은 0.3% 의 약보합세를였다.

대형 은행주들은 차익실현 매물로 인해 약세였고 음식료 업체 펩시코의 경우 견조한 분기 실적과 함께 연간 자체 전망치를 상향하면서 2.3%의 상승률로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