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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 물가 급등, 국채 금리 상승에 달러 강세 [#오늘의 환율]

달러화가 강세를 보였다. 미국 노동부가 13일(현지시간) 13년 만에 최고치를 보인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를 발표하자 달러화도 강세를 보였기 때문이다.

전날 달러화 지수는 92.7로 0.6% 올랐다. 우리은행 민경원, 신승연 연구원은 "달러화는 물가지표 서프라이즈, 30년물 입찰 부진으로 인한 국채금리 상승에 강세를 보였다"고 말했다.

삼성증권 서정훈 연구원은 "시장 예상 보다 높은 인플레이션이 확인되면서 투자자의 경계감은 상승했다"며 "미국 국채 수익률은 전반적으로 상승했는데 장 후반 확인된 국채 30년물 입찰 부진이 금리 상승을 더욱 이끌었다"고 말했다.

코스피가 전날보다 6.57포인트(0.20%) 내린 3,264.81에 장을 마친 14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한 딜러가 자리로 향하고 있다. 2021.7.14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6월 CPI는 전월 대비 0.9% 상승하며 시장예상치(0.5%)를 뛰어넘었다.

그럼에도 전문가는 기대 인플레이션은 큰 폭으로 뛰지 않았다고 말한다.

서정훈 연구원은 "중고차 가격이 전년비 45.2% 오르는 등 일회성 요인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실제 장기 국채 금리에 반영된 기대 인플레이션은 당일 물가 서프라이즈에 비해 큰 폭으로 뛰지 않은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는 원달러 환율이 14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상승세로 이어졌다. 원달러 환율은 이날 달러당 3.1원(+0.3%) 오른 1148.5원에 마감했다.

미래에셋증권 글로벌주식컨설팅팀 관계자는 "소비자물가 급등에 따른 연준의 조기 테이퍼링 우려에 달러 강세 연동되며 상승 마감했다"고 말했다.

한편 원엔 재정 환율은 이날 오후 3시 30분 현재 100엔당 1039.55원을 원위안 재정환율은 1위안당 177.29원이다.

krw usd 2021.07.14
미래에셋증권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