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국내 증시 관련 키워드는 금융통화위원회와 중국 GDP(국내 총생산), 6월 PPI(생산자물가지수),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 의장이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15일 통화정책에 있어 기준금리를 현 수준(0.50%)에서 유지한다고 밝혔다. 금통위 측은 "국내경제가 회복세를 지속하고 물가가 당분간 높은 오름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이나, 코로나19 확산과 관련한 불확실성이 잠재해 있으므로 통화정책의 완화기조를 유지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통화정책 조정 가능성에 대해서도 "코로나19의 전개 상황 및 성장·물가 흐름의 변화, 금융불균형 누적 위험 등을 면밀히 점검하면서 완화 정도의 조정여부를 판단해 나갈 것"이라고 이 관계자는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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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국가통계국은 이날 2분기 GDP 증가율이 7.9%라고 밝혔다. 이는 지난 1분기 사상 최고 수준의 경제성장률 18.3%보다 둔화된 것이다.
여기에 미국 6월 PPI는 전년 대비 7.3% 상승했다. 전월 대비 1.0% 상승했는데 이는 시장 전망치 0.6%를 크게 웃돈 것이다. 인플레이션 언급이 계속 나올수 있다.
다만 파월 의장의 비둘기성 발언은 호재다. 파월 의장은 14일(현지시간) 미국 하원에 출석해 "일회성 물가 상승에 대응하지 않는다"며 "크게 오르면 정책 변경하겠다"고 말했다. 이로 인해 연준의 초완화적 통화 정책 궤도 유지 가능성은 커졌다.
그럼에도 외국인의 순매수는 계속되고 있다.
신한금융투자 김다미 연구원은 "코스피는 금일 오전 예정된 금통위와 중국 2Q GDP, 6월 지표 발표 주시하며 제한적 상승을 보였다"며 "전체적인 수급 방향성 부재한 가운데 외국인 수급은 전기전자 업종에 집중됐고, 1500억원 순매수"라고 말했다.
코스닥과 관련해 "코스닥 지수는 전일 미국 장기금리 반락하며 상승. 애플 밸류체인, 5G, 2차전지 소재 등 기술주 강세를 보였다"며 "정부의 K-배터리 전략 발표와 LG화학 대규모 투자 소식에 2차전지 소재주 랠리가 지속중"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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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증시는 15일 오후 2시 3분 현재 상승세다.
코스피 지수는 3281로 전 거래일보다 16.41포인트(0.5%) 올랐고 코스닥 지수는 1055.37로 10.39포인트(0.99%) 올랐다.
전문가는 실적 시즌 속 경기민감 수출주를 주목하라고 조언했다.
삼성증권 서정훈 연구원은 이날 회사 유튜브 채널을 통해 "국내 증시는 실적 시즌이 본격화 되고 있다"며 "유의미한 실적 개선이 기대되는 경기민감 수출주에 다시금 관심이 필요하겠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원달러 환율은 이날 오후 2시 2분 현재 서울외한시장에서 달러당 1140.70원이다. 전날(1148.5원) 보다 7.8원 급락했다.
김다미 연구원은 "파월 비둘기 발언에 하락 출발했으나 한은 금리 동결 발표 낙폭이 소폭 축소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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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 달러 지수 하락도 환율 하락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우리은행 민경원, 신승연 연구원에 따르면 달러 지수는 92.371로 0.407p 떨어졌다. 이들은 보고서를 통해 "달러화는 파월 의장 비둘기 발언이 CPI(소비자물가지수) 서프라이즈 여파를 진정시킨 덕에 하락했다"고 말했다.
금일 환율은 파월 의장의 발언과 이월 네고 유입에 하락이 예상된다. 민경원, 신승연 연구원은 " 오늘 하락 출발 후 역외 숏, 이월 네고 주도하에 하락압력이 우위를 보이며 1140원 초중반 중심 등락을 전망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