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4일(현지시간) 하락 마감했다.
8월물 WTI 가격은 전장보다 2.12달러(2.8%) 하락한 배럴당 73.1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의 브랜트유는 2.26% 내린 74.76달러를 보였다.
원유 재고가 감소했다는 소식에도 유가는 하락했다. 산유국들의 합의가 영향을 미쳤기 때문이다.
키움증권 김유미 연구원은 "EIA(미국 에너지정보청)에서 발표한 미 주간 원유재고량이 감소함에도 불구하고, 사우디아라비아와 UAE가 내년 4월부터 생산 기준을 하루 365만 배럴로 상향
하는 데 합의했다는 소식에 유가는 하락했다"고 말했다.
EIA에 따르면 지난 9일로 끝난 한 주간 원유재고는 790만 배럴가량 감소한 4억3760만 배럴이다. 이번 감소 폭은 시장 예상치 400만 배럴을 훨씬 크게 상회했다.
한편 국제 금값은 뉴욕상품거래소에서 온스당 15.1달러(0.53%) 오른 1825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금값은 시장 예상치를 훌쩍 웃돈 인플레이션 압력에도 이틀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키움증권 김유미 연구원은 "금은 전일 대비 상승 마감했는데 파월 의장의 완화적 발언으로 테이퍼링 우려가 완화되며 미 국채10년물 금리가 하락하고 달러가 약세를 보인 영향이다"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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