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 의장 발언이 안전자산 선호 심리를 약하게 했다.
파월 의장은 14일(현지시간) 미국 하원에 출석해 "일회성 물가 상승에 대응하지 않는다"며 "크게 오르면 정책 변경하겠다"고 말했다. 이로 인해 연준의 초완화적 통화 정책 궤도 유지 가능성은 커졌다. 또한 위험 선호 심리를 키우는 요인이 됐다.
여기에 달러 지수도 하락했다. 이날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날 달러지수는 92.3p로 전날보다 0.5% 하락했다.
우리은행 민경원, 신승연 연구원은 달러지수 하락과 관련해 "달러화는 파월 의장 비둘기 발언이 CPI(소비자물가지수) 서프라이즈 여파를 진정시킨 덕에 하락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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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롬 파월 연준 의장
이같은 요인 속에 원달러 환율은 15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전 거래일보다 7원(-0.6%) 내린 1141.5원에 마감했다.
미래에셋증권 글로벌주식컨설팅팀 관계자는 "인플레이션 우려 완화 속 안전자산 선호심리 약해지며 하락세"라고 말했다.
원달러 환율은 전날 1148.5원으로 전전날 대비 3.1원 올랐다. 원달러 환율의 상승세는 하루만에 꺾였다.
이런 가운데 원/엔 재정환율은 오후 3시 30분 기준 100엔당 1039.57원을 원/위안 환율은 같은 시간 1위안당 176.69원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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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증권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