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과 수도권의 주택 거래량이 큰 폭으로 감소했다. 주택 거래량은 줄었으나 전월세 거래량은 오히려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가파른 집값 상승세와 함께 매물 부족으로 거래량이 위축된 것으로 해석된다.
국토교통부는 6월 주택 매매 거래량은 총 8만8922건으로 전달 9만7524건 대비 8.8%, 작년 동월 13만8578건 대비 35.8%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30일 밝혔다.
수도권 거래량은 4만216건으로 전달에 비해 11.3% 줄었고 작년 동월에 비해선 44.4% 감소했다.
서울 주택 거래량은 전달 대비 10.8%, 1년 전보다 39.8% 각각 줄어든 1만1721건이었다.
지방은 4만6906건으로 전달보다 6.4% 감소했고 작년 동월 대비로는 25.6% 줄었다.
6월 전월세 거래량은 전달(17만3631건) 대비 15.5%, 작년 동월(18만7784건) 대비 6.8% 각각 증가한 것이다.
수도권(13만8676건)은 전달보다 16.0% 늘었고 지방(6만1871건)은 14.5% 증가했다.
임차유형별로 전세(11만5648건)는 전달보다 11.8% 늘었고 월세(8만4899건)는 21.0% 증가했다.
전국 주택 거래를 주택 유형별로 보면 아파트(5만7861건)는 전달 대비 6.2% 줄었고 아파트 외 주택(3만1061건)은 13.4% 감소했다.
1~6월 누계 주택 매매 거래량은 55만9323건으로 1년 전 62만878건에 비해 9.9% 줄었다.
전월세 시장의 경우 전월세신고제 자료와 확정일자 신고 자료를 합산한 6월 거래량은 총 20만547건으로 집계됐다.
올 6월부터 전월세신고제가 시행돼 임대차 계약 후 30일 이내에 지자체에 신고해야 한다.
6월 거래 건수는 전월세신고제로 접수된 것이 6만8000여건이고 확정일자 자료는 13만2000여건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