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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입자 300만 돌파한 'KB바이오 인증'..생체 방식 은행권 주도

지난 2일 기준 KB국민은행의 'KB바이오인증서비스(손쉬운 뱅킹)'가 가입자수 300만을 돌파했다. 시중은행은 지난 2015년 앞다퉈 생체인증 서비스를 도입한 가운데, 국민은행은 바이오 정보 활용과 관련한 서비스를 가장 활발히 적용했다.

바이오 정보(손바닥 정맥)를 등록하면 이를 통해 본인 확인이 이뤄지게 된다. 바이오 정보는 손바닥 표피 아래 혈관을 이용하게 된다. 이후 카드나 통장을 지참하지 않아도 된다. 이는 생체 정보를 통해 은행에서 인증을 하는 방식이다. 비대면 거래가 활성화 되며 이 같은 시스템을 찾는 니즈가 더욱 커지고 있다.

생체 인증은 여러가지인데, 해당 정맥은 그 중 하나다. 지문이 있고, 홍채도 있다. 얼굴도 있으며 목소리도 이 중 하나다. 이 때문에 해당 시장도 커지고 있다. 한국과학기술정보원에 따른 올 해 국내 생체인증 기술 시장의 규모는 5634억원이 될 전망이다. 이는 지난 2016년(2970억원)에 비해 2배 이상의 증가다.

해당 기술 도입을 가장 적극적으로 진행하고 있는 곳이 금융 업계이긴하나, 아직 해당 기술이 익숙한건 아니다. 금융 분야는 보안 문제가 매우 중요하기 때문에 생체 인증 방식이 잘 쓰여지고 있다. 금융 분야 중에서도 은행이 가장 빠르게 도입했다.

손바닥 정맥 등록수에서 국민은행은 작년까지만 해도 100만 뿐이 되지 않았다. 그래도 1위였다. 당시 우리은행은 5만5000명, 신한은행은 1만 밖에 되지 못했다. 하나은행은 3000명 수준 밖에 되지 않았다.

국민은행이 손바닥 정맥을 활용한 출금 서비스를 출시한건 지난 2019년 4월이었다. 작년 6월 기준 국민은행에 손바닥 정맥을 등록한 고객은 전 금융권을 통틀어 82%였다. 국민은행은 손바닥 정맥을 통한 금융 서비스 제공과 관련해 주도하고 있다.

금융권 관계자는 "은행의 손바닥 정맥을 통한 금융 서비스 이용은 아직은 불편하게 느낄 수도 있을 것이다. 은행마다 정보를 등록해야 하기 때문"이라며 "그러나, 점차 핵심적인 서비스로 자리잡아 가게 될 것이다. 국민은행은 선도적으로 해당 서비스를 적용하고 있고 매체 없이 손바닥 만으로 출금이 가능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사진=재경일보 박성민 기자)
(사진=재경일보 박성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