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산주에 대해 국내 주류업계에서 많은 얘기가 나온건 5년 전이다. 술 자리에서 술을 마셔도 술에 취하지 않고 귀가를 할 수 있다는 점이 관심을 끌었다. 제조사들간 경쟁이 일어났고 탄산주가 뜨기 시작한 지난 2016년에 제품이 10종이나 출시됐다. 탄산주가 미국에선 2016년부터 20년까지 최근 5개년간 연평균 100%를 상회하는 성장율을 보이고 있다. 2016년 기준 국내 탄산주 시장 규모는 약 700억원이었다. 2014년 기준 글로벌 탄산주 시장은 약 20조원이다.
알코올이 낮은 저도주이고 과일 맛이 첨가 돼 음료수 같이 달콤한 맛을 냈다. 주종별 알코올 도수를 보면 탄산수는 3도다. 비교로 소주는 16.5도 이상, 맥주는 4-6도다. 도수가 낮아 목넘김이 부드럽다. 쉽게 마실 수 있는 제품이다.
탄산주를 처음 내놓은건 보해양조다. 지난 2015년 말 소다맛인 '부라더 소다'가 출시됐다. 오비맥주가 2015년 내놔 품귀현상을 보였던 '호가든로제'도 탄산주에 속한다. 벨기에 맥주인 호가든이 내놨고 라즈베리의 달콤함이 어우려졌다. 2016년 2월 롯데칠성음료가 매실주에 탄산을 가미한 '설중매 매실소다'를 출시했고 같은 해 5월 '순하리 소다톡 사과'를 선보였다. 같은해 5월 21일 하이트진로가 '이슬톡톡'을 출시했다. 이런 가운데 롯데칠성음료는 25일 저칼로리 탄산주 '클라우드 하드셀처'를 선보였다. 알코올 도수는 해당 주류 수준인 3도이며 500ml 한 캔 열량은 85Kcal인 저칼로리 제품이다. 맥주 대비 3분의1 수준의 칼로리라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여기에 천연 망고향을 첨가했다.
탄산주는 기타재제주 시장에 속해 있다. 2016년 여름 이 시장은 확대됐고 인기 지속이 예상됐다. 더구나 지금은 '코로나19'로 인해 홈술족과 혼술족이 늘어나 탄산주에 대한 업체들의 기대는 더 큰 상황이 됐다. 가볍게 즐길 수 있고 취하지도 않아 맥주 업체를 비롯해 위스키 업체까지 탄산주 제품을 내놨다.
주류 업계 한 관계자는 "탄산주가 시장에서 긍정적 반응이 있다는 걸 업체들이 알게된건 이미 오래 전이다. 젊은층을 겨냥하고 있고 가격도 비교적 저렴하다"며 "현재는 코로나19로 인해 집에서 음용하는 제품들이 많이 출시가 되고 있고 롯데칠성음료의 경우 저칼로리 탄산주를 선보이기도 한 것이다. 1인 가구의 증가로 탄산주 시장은 계속해 커질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