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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케아 코리아, 코로나 상황에서도 매출 전년비 성장

이케아 코리아가 '코로나19' 상황 속에서도 매출이 전년비 3.4% 성장했다. 2021년 회계년도(2020년 9월-2021년 8월) 매출은 6836억원이었다. 이케아 코리아는 지난 26일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통해 이 같이 밝혔다.

온·오프라인 통합 방문객은 7000만명이었다. 이는 지난 회계년도보다 23% 증가한 수치다. 코로나19로 인해 비대면 소비가 확산되고 있기 때문에 이케아 또한 온라인 매출이 34% 늘었다.

2019 회계년도와 비교해서는 34% 줄어들긴 했다. 아무래도 코로나19로 인해 사람들이 밀집된 장소를 피하고 있다보니 피해가 없을 수는 없었다. 더불어, 코로나19로 해외 공장 운영이 중단 돼 제품 공급에 차질이 생기며 판매 부진이 나타났다. 신규 매장을 열 수 없었던 점도 영향을 미쳤다.

이케아 코리아는 올 해 새로운 브랜드 캠페인을 '새 삶스럽게'로 정했다. 더 많은 사람들이 더 넓은 개념의 집(나의 집·우리 지역사회·모두의 지구) 에서 새로운 나를 발견하고 더 행복하고 의미 있는 일상을 만들어 갈 수 있도록 다양한 활동을 펼치겠다는 전략을 가지고 있다.

이케아 코리아는 온라인과 오프라인 매장을 연결하는 옴니 채널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케아 매장 밖에서 제품을 찾을 수 있는 '외부 픽업 포인트 서비스'를 연내 출시할 계획이다.

신규 매장 출점 계획도 있다. 현재 충청도, 경북, 전라도 지역 등을 주시하고 있다고 했다. 기자간담회에서는 작년 불거진 노사 갈등과 관련 올 해 봄 단체 협약에 서명했고 지난 주에 임금 협상도 마친 상태라고 이케아 코리아는 전했다.

유통 업계 한 관계자는 "이케아와 같은 가구나 인테리어 업계는 부동산 경기에 큰 영향을 받는다. 지금처럼 정부의 잇단 부동산 규제가 이어지고 집값이 급등하는 상황 속에서는 거래가 끊어져 인테리어 수요가 생길리 없다"면서 "이런 상황이 이어지면 가구·인테리어 업체들은 고난의 시기를 보낼 수 밖에 없게 된다. 작년 이케아 코리아는 신규 매장을 열 수는 없었으나, 그래도 사업을 그나마 잘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사진=재경일보 박성민 기자)
(사진=재경일보 박성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