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증권은 국내 자산유동화증권(ABS) 시장에서 최다 딜을 수임하고 있다. 주관 실적으로는 2위에 자리하고 있다. KB증권은 작년 상반기 총 1조4575억원의 실적고를 올렸다. 1위 SK증권과는 3000억 정도의 차이를 보였다. KB증권의 점유율은 15.45%였다. SK증권은 18.88%였다.
자산유동화는 재산적 가치가 있는 자산을 담보로 증권을 발행해 유통시키는 방법이다. 상대적으로 유동성이 떨어지는 면은 있다. 구조조정 촉진 및 재무지표의 개선 등에 활용된다.
KB증권은 ABS 시장에서 존재감이 높다. 작년 상반기 17개의 딜을 주관하며 누적으로 가장 많은 딜을 맡았다. 건수 비중 시장 점유율이 10.97%로 가장 높았다. 지난 2019년부터 KT와 돈독한 파트너십을 형성하고 있다. KB증권은 KT와의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시장 2위 지위를 확보하고 있다. 작년 2분기에 SK증권이 독차지하던 티월드 제오십이차 유동화전문 유한회사 딜을 가져오기도 했다. 이를 통해 763억원의 실적이 더해졌다.
증권 업계 한 관계자는 "ABS 시장에서 KB증권의 역량이 주목되고 있다"며 "작년에도 많은 딜을 주관하며 기업들의 전방위 자금을 조달해주는 책임을 지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작년 금융 당국은 자산유동화 시장에 대한 건전성 강화와 불투명성 해소를 위한 제도 개선에 나서기도 했다. 자산보유자가 신용 위험을 공유하게 했고 신용평가와 정보제공 시스템을 강화하는 방안을 내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