섹션

[세계 코로나19 발생현황] 몽골 코로나 확진자, 한국의 36배 수준

글로벌 시각 확장을 지향하고 있는 재경일보는 세계 각국의 현지 언론들을 통해 코로나19 발생현황을 살펴보면서 방역 현황 및 향후 대응 방안 등을 모색하고자 합니다. <편집자 주>

오는 10일 문재인 대통령과 우흐나 후렐수흐 몽골 대통령이 화상으로 정상회담을 갖고 코로나19 대응 등을 논의하기로 했는데요. 최근 몽골에서는 3000명 이상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나오고 있는 상황입니다.

몽골의 인구는 약 330만명이며 이 가운데 200만명 이상이 코로나19 백신 2차 접종을 받아 접종률이 64.7%에 이르고, 만 12~17세의 경우 70%를 상회하는 수준이지만 확산세가 지속되고 있습니다.

7일 몽골 보건부에 따르면, 몽골의 신규 확진자는 3963명으로 지난 2일 3805명 이후 최다 기록을 경신했으며 누적으로는 24만명을 넘어섰습니다.

또한 신규 사망자는 8명, 누적으로는 976명입니다. 현재 2만439명이 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고 있으며, 경증인 2만9639명은 자가격리 중입니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최근 한주간 몽골의 신규 확진자 수는 2만7208명으로 인구 10만명당 약 830명, 우리나라(약 23명)의 30배가 넘는 수준입니다. 한주간 신규 사망자 수는 41명으로 인구 10만명당 1.25명, 우리나라(0.08명)의 15배가 넘습니다.

이러한 가운데 몽골 국영통신 몬차메(Montsame)는 울란바토르에서 내달 8일까지 모든 학교와 유치원, 병원, 대형 시장 및 쇼핑몰의 야외 공간에 대한 소독을 실시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몽골 방역 소독
▲ 사진=몽골 국영통신 몬차메(Montsame) 갈무리.

이달 들어 이같은 방역 조치가 시작된 이후 대형 시장과 쇼핑몰 36곳, 병원 32곳, 유치원 178곳, 중·고·대학 48곳이 소독됐으며, 버스 정류장은 현재 소독 중입니다.

또 18개 유치원과 11개 학교에서 코로나19 감염으로 인해 수업을 원격으로 전환한 상태입니다.

몽골 방역 당국은 코로나19 확산세가 이달 중순 정점을 찍은 후 점차 감소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또한 당국은 현재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환자의 70% 이상이 경증 상태이며, 백신접종 완료 결과 사망자가 70% 이상으로 감소하고 있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특히 보건부는 백신 3차 접종(부스터샷)시 7~14일만에 항체가 4배 증가하는 것으로 확인됐다며 접종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몬차메는 이날 7만명이 3차 접종을 받았다고 보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