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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인 문답] 독감 예방접종 시작

인터넷에서 화제가 되고 있는 이슈를 문답 형식으로 알아보는 '이슈인 문답' 입니다.

코로나19 백신접종에 속도를 내고 있는 방역 당국이 겨울철 인플루엔자(독감) 유행을 차단하기 위해 어린이·임신부 등 고위험군에 대한 독감 백신 접종을 시작했습니다. 이에 대한 궁금증들을 정리해봅니다.

◆ 독감백신 무료 접종 대상자와 일정은

독감백신 무료 접종 대상자는 생후 6개월∼만 13세 어린이, 임신부, 만 65세 이상 어르신 등 약 1460만명입니다.

14일부터 생애 처음으로 접종을 받는 어린이들이 먼저 접종 중인데요. 이들은 2회 접종이 필요합니다. 또 임신부 대상 무료 접종도 동시에 시작됐습니다.

백신을 1회만 맞으면 되는 만 13세 이하 어린이는 내달 14일부터 접종을 받을 수 있습니다.

또한 내달 12일부터는 만 75세 이상 어르신을 시작으로 65세 이상 어르신 대상 접종이 진행됩니다. 이후 18일부터 만 70∼74세, 21일부터 만 65∼69세 연령층이 순차적으로 접종을 받게 됩니다.

코로나19 예방접종 지침상 독감 백신을 포함한 다른 백신과 접종 간격을 제한하지 않고 있어, 당장 내달부터 두 백신을 모두 접종하게 되는 고령층도 별도의 접종간격 없이 예방접종을 받을 수 있습니다.

◆ 독감 예방접종 무료대상에서 중고생이 제외됐는데

독감백신 무료 접종 대상자는 생후 6개월∼만 13세 어린이, 임신부, 만 65세 이상 어르신 등 약 1460만명입니다.

정부는 지난해 한시적으로 추경(추가경정예산)을 통해 14~18세까지 독감 접종을 지원했는데요.

하지만 올해는 코로나19 예방접종과 동시에 진행되는 상황과 함께, 사회적 거리두기 등으로 국내외 독감 발생이 낮을 것이라는 전망을 고려해 만 13세까지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방역 당국은 독감 감염시 합병증 위험이 높은 65세 이상 및 영유아, 임신부 등에 접종을 권고하고 있습니다. 중고생의 경우 고위험군은 아니지만 학교라는 집단생활을 통해 유행이 되는 것을 막기 위해 개별적인 접종을 권장 중입니다.

무료접종 대상이 아닌 14~64세의 경우 가까운 의료기관에 접종이 가능한지 확인 후 개별적으로 접종할 수 있습니다.

독감 예방접종
▲ 독감 예방접종. (자료사진)

◆ 지난해 독감백신 사망자가 적지 않았다는 불안감이 있는데

네, 독감 예방접종 후 사망신고 건수가 100여건이나 발생했었던 4가 백신이 이번에도 접종되는데요.

방역 당국은 해당 백신의 안전성과 관련해서 작년에 유통 및 보관상 이슈가 제기되면서 신고가 급증한 측면이 있지만 사망과의 인과성이 인정된 것은 아니라는 입장입니다.

또한 독감 백신은 오랫동안 매년 전 세계에서 접종이 이루어지고 있어, 나타날 수 있는 이상반응에 대한 근거가 축적되어 있고 안전성이 확보된 백신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와 함께 당국은 과거 독감 예방접종 후에 이상반응이 있었더라도 중증 알레르기 반응 등이 있었던 경우만 금기 대상이고, 발열이나 통증 등 일반적인 이상반응은 접종이 금기가 아니라고 했습니다.

◆ 고령층은 독감 백신과 코로나 백신을 동시에 맞게 되는데 괜찮은가

방역 당국은 코로나 백신과 다른 백신 간 14일이라는 접종간격 제한을 두어왔었는데요.

미국와 영국, 프랑스 등 다른 나라들이 접종간격 제한을 없애고 있고, 예방접종의 일반적인 원칙에서도 다른 접종 간에 사백신인 경우는 접종간격에 대한 제한을 두고 있지 않기 때문에 큰 무리가 없다고 판단했습니다.

현재까지 동시접종으로 인해 이상반응이 늘거나 상호 간에 영향을 미친다는 근거는 없는 상황입니다.

다만 방역 당국은 본인의 건강상태 및 이상반응에 대한 우려를 감안, 일정이 가능하다면 코로나 백신과 독감 백신을 며칠간의 간격을 두고 접종하는 것도 권고하고 있다는 입장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