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립 34주년 맞은 국민연금공단이 올 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을 도입해 신경영 도약 원년으로 삼을 계획이다.
국민연금공단은 지난 16일 본부에서 기념식을 가졌으며 이 자리에서 김용진 이사장은 "ESG 투자의 글로벌 룰메이커로서 역할을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국민연금 제도는 지난 1988년 시행됐으며 가입자 2200만명, 수급자 550만명, 기금적립금 900조로 성장했다. 김 이사장은 기념식에서 이에 대해 전했다.
그는 이날 세 가지 지향점에 대해 언급했는데, 소득으로 인해 혜택을 받지 못하는 사각지대가 없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기금 1000조원 시대를 철저히 준비할 계획에 대해 전했다. 국민연금 기금 적립금은 2021년 2분기 기준 900조원을 돌파했다. 국민연금공단은 국내외 주식 투자를 통해 수익을 내고 있다. 해외 주식 투자를 늘리기로 한 상황이다.
또한, ESG 경영 적극 실천에 대해서도 전했다.
김 이사장은 블록체인에 기반한 생체인증 시스템 개발 등을 통한 혁신 서비스에 대해 언급하기도 했다.
금융권 한 관계자는 "한국은 국민연금 역사가 짧다. 국민연금제도로 개칭이 이뤄진건 지난 1988년이었고 이 때가 시행 시기로 볼 수 있다"며 "제도 시행 후 11여년만에 전 국민으로 확대 적용된 것은 세계에서 유래를 찾기 어려운 일이다. 단기간에 전국민 연금화를 이룬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