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약품이 16일부터 21일까지 온라인으로 열린 유럽종양학회(ESMO)에서 주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이 자리에서는 한미약품이 개발해 라이선스 아웃한 항암신약들이 전해졌다.
벨바라페닙 연구의 경우 한미약품이 개발한 강력한 선택적 RAF(암 유발 가능성이 있는 종양 유전자 단백질) 돌연변이 억제제다. 이번 발표 자리에서는 진전된 안전성과 항종양 효과 확인에 대해 전해졌다. 임상에서 RAF 또는 RAS 돌연변이가 있는 고형암 환자를 대상으로 했다. 벨바라페닙과 MEK 억제제(코비메티닙)를 병용 투여했다.
또한, 한미약품 파트너사 스펙트럼은 폐암 신약으로 개발 중인 포지오티닙과 관련해 발표했다. 포지오티닙의 글로벌 ZENITH20 임상 중 코호트4의 추가 임상 데이터에 대해서다.
포지오티닙(16mg)을 하루에 한번 경구 투여해 독성에 따른 용량 중단과 감소를 허용하며 24개월간 환자 상태를 추적 관찰했다. 88%를 차지하는 42명의 환자는 종양 감소 효과를 보였고 질병통제율(DCR)은 75%였다. 포지오티닙은 올 해 초 미국 FDA(미국 식품의약국)로부터 패스트트랙(신속처리 안건) 개발 의약품으로 지정받았다.
한미약품의 또 다른 파트너사인 아테넥스도 진행성 고형암 환자를 대상으로 오락솔(경구용 항암신약, 한미약품 개발)과 PD-1 면역항암제 병용요법의 안전성, 내약성, 항종양 효과를 확인하는 임상 1상 중간 결과를 공개했다.
한미약품 권세창 사장은 암으로 고통받는 환자들을 위해 혁신 신약들을 빠르게 상용화할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에 대해 전했다.
제약업계 한 관계자는 "벨바라페닙 연구는 서울아산병원 종양내과 김태원 교수 주도로 진행된 임상이며 포지오티닙의 경우, 한미약품이 개발한 항암 혁신신약이다"라며 "한미약품은 여러 암 치료 분야에서 혁신신약 개발에 매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