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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증시 인기 주식·전망] 나스닥 수익 3배 추종 ETF 순매수 1위, 시장 관심은 고용 지표

 공급망 차질 가능성 기업들, 순매수 상위 주에 들어

국내 투자자들이 전날 나스닥 지수를 3배 추종하는 'PROSHARES ULTRAPRO QQQ ETF'(2,234만 달러)를 가장 많이 순매수했다. 나스닥 지수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의 영향으로 해석된다.

6일 한국예탁결제원 세이브로의 전날 기준 집계에 따르면 ▲ 미국 전기자동차 스타트업 기업 '루시드 그룹'(1,141만 달러)과 ▲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 수익의 3배를 추종하는 'Direxion Daily Semicondct Bull 3X ETF'(1,071만 달러), ▲ 반도체 장비 기업 ASML(1027만달러)이 뒤를 이었다. 이들 주가에는 각각 1천만 달러 이상의 순매수가 들어갔다.

이어 ▲ 미국 대형 기술주에 투자하는 총 수익지수이자 솔액티브 FANG 혁신지수의 일일 실적에 3배를 추종하는 'MicroSectorsTM Slct FANG Inn 3X Lvgd ETNs'(582만 달러), ▲ 미국 IT기업 애플(519만 달러), ▲ 미국 소프트웨어 기업 '팔란티어 테크놀로지'(436만 달러), ▲ 나스닥 100지수를 추종하는 'Invesco QQQ Trust' ETF(412만 달러), ▲ 메타버스 플랫폼 기업 로블록스(379만 달러), ▲ 구글 지주회사 알파벳의 클래스 A 주식(369만 달러)도 순매수 상위 10선에 이름을 올렸다.

미국증시 인기 주식 2021.10.05

이런 가운데 전문가들은 이들 주식 중 공급망 차질 관련 기업으로 ASML과 애플을 꼽았다.

유안타증권 조윤수 연구원은 ASML에 대해 EUV 장비 공급망 차질 우려가 존재하며, 공급체인 문제는 ASML 전망에도 악영향이 있다고 봤다.

애플의 플래그십 스마트폰 아이폰 부품 공급 차질 리스크가 나타나고 있다고 삼성증권 리서치센터는 지적했다. 미래에셋증권 류영호 연구원은 "5G 교체수요로 아이폰 판매 강세가 전망되지만, 문제는 부품공급"이라고 지적했다. 다만 아이폰 생산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삼성증권은 봤다.

반면, 이들 주식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도 존재한다.

삼성증권 리서치센터는 지난 9월 18일 대비 18% 떨어진 ASML에 대해 아웃퍼폼(주식의 상승률이 시장 평균보다 더 클 것으로 보고 매수 의견) 재개 기대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펀더멘털(호실적으로 기초가 강해지는 것·상승확률이 높아짐) 강화가 보인다"며 "단기 주가 변동은 예상되지만 이내 아웃퍼폼(주식의 상승률이 시장 평균보다 더 클 것으로 보고 매수 의견) 재개 기대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애플에 대해 미래에셋증권 류영호 연구원은 "중장기 관점에서 서비스 유료화 성공 여부와 신제품 등이 기업 가치 재평가에 중요한 요소다"라고 말했다.

금일 미국 증시와 관련해 전문가는 고용지표를 언급했다. 현지 시각으로 9일 미국 9월 ADP 민간 고용 보고서를 시작으로 목요일 주간 실업수당 청구 건수, 금요일 9월 고용보고서가 나온다.

미래에셋증권 김석환 연구원은 "이번에 발표되는 고용보고서를 통해 11월 FOMC 회의의 정체성이 더욱 뚜렷해질 것이기 때문에 모든 시장 참여자가 기다리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전날 뉴욕증시에서 S&P500이 4345.72(+1.05%)로 마감한 가운데 다우 3만 4314.67(+0.92%), 나스닥 1만 4433.83(+1.25%)이 전날 대비 상승 마감했다.

케이프투자증권 나정환 연구원은 "미국 증시는 미 의회가 부채한도 이슈에 대해 민주당이 협상을 시도하고 있다는 소식에 상승세를 보였다"며 "미국 코로나19 확진자 추이도 빠르게 개선되고 있고 일간 확진자 수 추이는 10만 명대로 감소세를 보여, 향후 서비스업을 포함한 대면 활동은 활성화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뉴욕증시 특징주

전날 뉴욕증시 특징주로는 옥시덴털 페트롤리엄(+3.02%), 마라톤 오일(+3.72%), 셰브런(+1.09%) 등의 에너지 관련주와 뱅크오브아메리카(+2.03%), 웰스파고(+2.0%) 등의 은행 관련주, 애플(+1.42%), AMD(+1.47%) 등 IT 관련주가 있다.

에너지 관련주들은 원유 및 천연가스 가격 상승에 힘입어 일제히 상승했고 은행 관련주들은 자본 수익률과 금리 상승 가능성에 따른 수익 확대 기대감에 동반 상승했다. 이날 IT 관련주들은 전일 금리 상승세에 따른 하락에 대한 반발 매수세에 힘입어 상승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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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캘리포니아 롱비치 앞바다에 있는 컨테이너선, 화물 글로벌 공급망 차질 배 바다 2021.10.01
[로이터/연합뉴스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