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근당이 전념하고 있는 코로나 치료제 '나파벨탄(성분명 나파모스타트)'이 지난 9월 우크라이나 보건부로부터 임상 3상 계획을 승인 받았다.
종근당은 우크라이나를 시작으로 브라질과 인도, 태국, 러시아, 아르헨티나, 페루에서도 임상 3상을 진행할 예정이다.
임상시험이란, 치료법과 관련해 안전성과 유효성을 확인하기 위해 사람을 대상으로 연구와 시험 과정을 거치는 것을 말한다. 한정된 조건에서의 약물 실험 단계를 거쳐 이후 동물을 대상을 실험을 하게 된다. 다음으로 사람을 대상으로 임상실험이 진행된다. 치료제 등의 임상시험 단계는 신물질을 발견하게 되면 비임상 시험이 이뤄지며 이후 사전 승인, 다음으로 3차례의 임상시험이 이뤄진다.
우크라이나에서의 종근당 나파벨탄 임상 3상 계획 승인은 사실상 상업화 전 단계라고 볼 수 있다. 마지막 단계인 것이다. 임상시험 단계 중 시간과 비용이 가장 많이 들어간다.
우크라이나에서의 임상 3상 계획 승인은 글로벌 임상의 첫 해외 승인이었다. 종근당은 글로벌 임상 3상에서 코로나19로 인한 중증의 고위험군 환자 600명을 대상으로 나파벨탄의 유효성과 안전성을 평가할 계획이다. 눈가림으로 진행되며 다기관/다국가 무작위 배정 방식으로 이뤄진다.
국내에서는 지난 7월 칠곡경북대병원에서 첫 환자를 등록했다. 총 14개 기관에서 순차 진행 중이다.
제약 업계 한 관계자는 "정부가 11월 초를 일상회복을 위한 정책 전환 시점으로 명시한 상태다. 이런가운데 국내 제약사들은 코로나 치료제 개발에 승부를 걸고 있다"며 "종근당의 경우, 작년 하반기부터 정부 지원을 받아 코로나 치료제 개발에 돌입한 상황이다. 60억을 임상 3상에, 190억원을 연구개발에 쓸 계획"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