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은행 소속 하나금융경영연구소는 오는 2022년 국내 경기는 코로나 여건 개선으로 내수 중심의 회복세는 지속될 것이나, 수출 경기 둔화 등으로 성장 모멘텀은 약화할 것으로 전망했다.
연구소는 내년 성장 모멘텀이 약화 돼 경제성장률이 2.8%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민간 소비는 방역조치 완화 속에 3.3%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한국은 코로나19와 관련해 오는 11월 9일께 부터 단계적으로 일상생활로 복귀하는 '위드 코로나'가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7일 질병관리청은 전국민의 70%, 성인 80% 고령층의 90% 접종률을 보이면 위드 코로나를 하겠다고 밝혔다.
건설 투자는 정부의 주택공급 확대 계획 등으로 인해 회복세가 확대되며 2.7%의 증가율을 나타낼 것으로 전망했다. 설비 투자는 자금조달 비용 상승과 반도체 경기둔화 우려 속에 조정압력이 나타나 3.0%로 둔화될 것으로 판단했다.
수출(통관 기준)의 경우는 글로벌 경기회복세 지속과 주요국의 수출단가 하락 등으로 모멘텀이 약화 돼 2.0%의 증가율을 보이며 크게 낮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연구소는 내년 기준금리가 코로나 이전 수준인 1.25%로 복귀할 것으로 내다봤다. 연준의 통화정책 정상화가 진행되면서 시중금리는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금융권 한 관계자는 "내년 경제는 방역조치 완화로 내수를 중심으로 성장세가 예상되고 있다"며 "금리 인상 사이클이 있지만, 내수 중심의 회복에는 무리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