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해 1분기 이랜드그룹의 실적 상승을 이끈건 자사만의 전문 컨텐츠를 중심으로 한 온라인 전략이었다.
이랜드그룹은 장기적으로 전체 매출의 40% 이상을 온라인을 통해 창출하겠다는 계획을 세운 상태다. 이를 위해 사업 구조를 온라인 중심으로 재설계 했다. 조직마다 온라인 전담팀을 뒀고 생산, 물류와 더불어 오프라인 매장 운영도 온라인커머스에 적합한 구조로 바꿔가고 있다. 해외 사업 역시 해당 나라에서 이전 오프라인 중심에서 온라인으로 재편하고 있다.
이랜드만의 전문 컨텐츠와 관련해 이랜드그룹은 패션 부문에서 다양한 브랜드를 가지고 있다. 패션에서는 뉴발란스, 스파오 등이 있고 이천일아울렛 등의 유통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외식 분야에서도 여러 브랜드를 가지고 있다. 애슐리 등을 운영하고 있다. 이랜드그룹은 이들 브랜드를 통해 온라인 사업에서 시너지를 내고 있다.
이랜드그룹은 신성장 동력 확보를 위해 다양한 기업과 온라인 플랫폼 개발에 나서기도 한 상태다. 온라인 사업 강화를 위해 카카오 같은 플랫폼과의 협업을 강화했다.
이 같은 사업 방향을 통해 이랜드그룹은 올 해 1분기 전년대비 누적 13.5% 성장하는 매출 기록을 냈다. 패션 사업을 하고 있는 이랜드월드 영업이익은 전년 전자에서 흑자 전환됐으며 10배 이상의 성장을 이뤘다. 매출은 소폭 상승했다. 패션 사업을 이끌고 있는 뉴발란스는 공식 온라인몰 등 온라인 채널 전략을 통해 성과를 냈다.
유통 사업부문 이랜드리테일은 킴스클럽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15%, 50% 성장하는 등 성장세를 보였다. 킴스클럽의 전년 영업이익은 적자였다.
유통 업계 한 관계자는 "국내 유통 시장은 온라인 패권을 두고 치열한 혈전이 벌어지고 있다"며 "오프라인 점포를 중심으로 한 유통구조 한계를 경험한 이랜드그룹은 온라인 전략을 택했다. 지난 6월 온라인 쇼핑 시장을 공략할 새로운 커머스 플랫폼인 콸콸(Qual Qual)을 론칭하기도 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