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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 한국증시] 경기민감주의 시대는 올까...반도체·리오프닝주, 한국증시 상승 이끌어

<편집자 주 : 한국증시 오전 흐름과 특징주, 전망 등을 소개합니다.>

한국증시는 2일 낮 12시 14분 현재 코스피와 코스닥 모두 상승 중이다. 양대 지수는 하락 출발했지만, 코스피는 오전 10시 이후 상승 전환했고 코스닥도 점심 들어 상승세로 바뀌었다.

전문가는 경기민감주의 시대가 올 수 있다고 말한다.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가 확산 중이지만 금융시장 패닉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작고 수요가 견고하기 때문이다.

◆ 경기민감주 시대는 오는가.

증권가에는 경기민감주 비중 확대 기회가 있다고 말한다.

NH투자증권 관계자는 "오미크론으로 인해 금융시장이 패닉에 빠질 가능성은 작다고 판단하며 내년 상반기는 수요가 탄탄하고 민간 경제가 자생적으로 개선될 것이기에 많이 빠진 경기민감주는 더욱 매력적으로 여겨질 수 있다"며 "시가총액 상위 대형 경기민감주의 비중을 확대할 수 있는 기회가 오고 있는 것은 확실하다"라고 말했다.

특히 파월의 물가 상승 발언도 주목할 사항이다.

그는 "파월의 물가 상승 관련 발언에서 일시적이라는 단어를 뺀 것이 씨클리컬 업종에 저가 매수 메리트를 준 셈이고 중국 양적완화와 맞물리면서 화장품 관련주까지 반등으로 이어진 점은 오랜만에 소외업종에 기대하게 하는 대목이다"라며 "밸류에이션 매력이 있는 종목들의 저가 분할 매수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며 단기 하락 폭이 과한 대형주 중심의 종목들이 최우선"이라고 조언했다.

NH투자증권이 꼽은 단기 낙폭 과대 종목은 현대차, 현대모비스, 제이콘텐트리, 현대백화점, ISC, 한화시스템, 덴티움, 에스제이그룹, SK텔레콤, 심텍홀딩스, PI첨단소재, CJ제일제당 등이다.

◆ 코스피와 코스닥 상승세

이 시간 코스피는 2931.59(+1.10%)를 코스닥은 977.64(+0.05%)를 보인다.

전문가는 이날 증시가 반도체 주의 외인 매수와 리오프닝주의 반등에 상승했다고 말했다.

신한금융투자 김다미 연구원은 "코스피는 미국증시 약세 영향에 하락 출발 후 빠르게 낙폭 회복하며 2,900선에 재진입했고 코스닥 지수는 코스피 대비 상대 강도 약화했지만, 반도체-2차전지, 미디어/게임 업종 간 차별화가 뚜렷했다"라고 말했다.

코스피는 미국증시의 하락과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 의장이 테이퍼링 가속화, 더 이상 일시적이지 않은 인플레이션에 대해 매파적 발언했음에도 반도체주가 하단을 지지하고 있다.

이베스트투자증권 김지웅 과장은 "코스피는 전일 미국증시 파월 연준 의장의 지속된 매파적 발언과 미국 내 오미크론 코로나 변이 바이러스 확산 우려에도 불구 SK하이닉스가 강세를 보이고 어제에 이어 외인 현선물 동반 매수세가 유입되며 상승했다"라고 말했다. 앞서 미국증시에서 D램 현물가는 7일 연속 상승하며 반도체주에 긍정적으로 작용했었다.

업종별로는 운수·창고, 종이·목재, 건설이 올랐고 비금속광물, 의료정밀, 의약품은 하락했다. 특히 유통, 화장품 업종은 국내 코로나19 오미크론 확진자 발생 소식에서 저점 인식 영향에 매수세를 보였다.

코스닥 지수는 반도체 업종 강세에도 불구 그간 지수를 이끌어 오던 2차전지 소재, 게임주의 상대적 부진을 보였다. 내림세를 보였던 코스닥은 오후 들어 상승 반전했다.

코스닥 업종별 상황을 보면 삼성전자의 증설 모멘텀과 SK하이닉스 강세에 따른 반도체 업황 개선 기대에 반도체 장비, 소재주의 강세가 특징적이다. 정보기기, 의료정밀, 컴퓨터 서비스, 건설 등이 강세였고 디지털, 엔터, 소프트웨어, 제지 등은 약세다.

김지웅 과장은 "오미크론 변이 불확실성에도 파월 의장의 매파적 입장 재확인하며 높은 주가수익비율 성장주 조정이 지속 중"이라고 말했다.

코스피 코스닥 하나은행 2021.12.2
2일 오전 하나은행 딜링룸의 상황판이 코스피와 코스닥, 환율 상황을 보여주고 있다. 코스피와 코스닥은 이날 오전 하락 출발했다. 신한금융투자 김다미 연구원은 "코스피는 미국 증시 약세 영향에 하락 출발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제공] <무단 전재 및 DB 금지>

◆ 티사이언티픽, 현대제철 등이 오전 특징주

이베스트투자증권이 꼽은 오전 특징주는 티사이언티픽, 현대제철, 비트컴퓨터, 제이시스메디컬, 인트로메딕 등이다.

티사이언티픽은 빗썸 지분 지속 부각에 상승했고 현대제철은 내년 실적 개선 전망에 상승했다. 비트컴퓨터는 코로나19 재택치료 원칙에 원격의료 부각되며 급등했고 제이시스메디컬은 외국계 증권사 긍정적 분석에 상승했다. 인트로메딕은 싸이월드Z 최대주주 등극 소식에 급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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