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는 주가 괴리율 -25.76%로 저평가, 두산중공업의 구조조정 노력 주목
<편집자주: 포털 다음의 '검색 상위주식'에 나온 주식을 소개합니다. 이 회사에 어떤 소식이 있는지 전문가의 의견은 어떤지 왜 관심을 많이 받는지 분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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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업종에서 삼성전자가 투자 선호 순위 1순위라는 보고서가 나왔다. 여기에 삼성전자는 9일 임원진 인사를 단행하며 세대교체 시동을 걸었다.
삼성전자(77,200원·-0.26%)와 삼성전자의 우선주 삼성전자우(70,600원·0%)는 9일 오후 1시 22분 포털 다음의 '검색 상위 주' 10위권 안에 들었다. 키움증권 박유악 연구원은 지난 3일 보고서에서 반도체업종 투자 선호 순위에서 가장 처음으로 삼성전자를 언급했다.
박 연구원은 "(삼성전자는) 반도체업종 톱픽(최선호 주)"이라며 "DRAM의 업황 개선 시점이 시장 기대보다 지연되면서, 분기 실적이 내년 2분기를 저점으로 턴어라운드 할 전망이지만, 올 연말·연초 동안에는 파운드리 사업 성장과 QD-OLED 시장 확대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되며 주가의 상승세로 이어질 것"으로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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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 삼성전자는 이날 임원진 인사를 단행했다. 이번 인사는 지난 7일 단행한 사장단 인사처럼 세대교체의 가속화라는 의미가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성과주의 원칙 아래에 미래 지속 성장을 위한 리더십 보강을 위해 큰 폭의 승진 인사를 단행했다"라며 "직급과 연차에 상관없이 성과를 내고 성장 잠재력 갖춘 인물을 과감하게 발탁해 30대 상무와 40대 부사장 등 젊은 리더를 배출했다"라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조만간 조직개편과 보직 인사를 단행할 계획이다.
이런 가운데 같은 반도체주인 SK하이닉스(122,000원·1.67%)는 목표 주가 괴리율이 오르고 있다. 하나금융투자에 따르면 SK하이닉스의 목표 주가 괴리율은 지난 5월 18일 기준 -25.76%로 지난해 11월 17일(-15.35%) 이후로 더 낮아지고 있다. 통상 괴리율이 낮으면 실제 가치만큼 시장에 잘 반영되고 있다는 뜻이며 마이너스를 보이는 것은 저평가되어있다는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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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유악 연구원은 "2022년 DRAM 업황 개선에 대한 기대감으로 인해 주가 급반등 기록했고 기존 12개월 대비 현재 PBR(주가순자산비율)이 과거 평균 수준까지 상승한 만큼, 삼성전자 대비 밸류에이션 저평가 메리트도 대부분 해소됐다"라고 말했다. 다만 "주가 상승률이 낮았고, 2022년 실적 모멘텀 기대되는 반도체 중소형 업체들의 주가가 SK하이닉스보다 더욱더 매력적이라고 판단한다"라고 덧붙였다. 미래에셋증권 김영건 연구원은 SK하이닉스 투자에 대해 "현재 주가는 상당분의 선행성을 발휘했다"라며 "4분기 set 업체들의 재고 소진 여부를 확인한 후에 매수 관점 접근할 것을 권유한다"라고 조언했다.
반대로 한국투자증권은 SK하이닉스를 지난 7일 반도체 톱픽 주식으로 선정했다. 한국투자증권 이원식 연구원은 "디램 현물가격의 상승세가 계속되고 있고 전방 업체들의 세트 생산 개선으로 메모리 재고는 감소 중이며 서버 수요 전망은 상향 조정되고 있다"라며 "메모리 산업의 수급 개선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라고 전했다.
◆ 지배구조 개선으로 ESG 이슈 있는 셀트리온
셀트리온(211,500원·1.93%)은 합병을 통한 ESG(환경·사회·기업 지배구조) 활동 내용이 있다. SK증권 이달미 연구원에 따르면 셀트리온홀딩스의 셀트리온헬스케어홀딩스 흡수합병과 셀트리온홀딩스 아래 3사 합병을 통한 지배구조 개선 예정이다. 유안타증권에 따르면 셀트리온그룹 합병은 아직 마무리되지 않은 이슈다. 이외에도 셀트리온은 2023년 준공 예정인 제3공장에 탄소배출 절감과 에너지 효율을 높인 환경 보호 설계를 적용하는 ESG 실천 내용도 있다.
이달미 연구원은 "제약/바이오 업체들은 과거 리베이트 적발 사례로 이미지 개선을 위해 대부분 ESG 경영 중에서도 지배구조(G)부분에 노력을 많이 하였으나 최근에는 친환경(E) 쪽으로 주력하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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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가운데 관계사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이날 유럽 9개 국가에 코로나19 항체 치료제 '렉키로나' 물량 15만 바이알 선적을 완료했다고 전했다. 회사 측은 "9개국을 포함해 최근까지 18개국과 렉키로나 공급 계약을 체결했으며, 기존 공급 물량 및 추가 발주를 포함해 12월에 공급하는 물량만 1,500억 원 규모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며 "각국으로부터 제품 공급 문의가 증가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그는 셀트리온과 협력으로 올해 중 최대한 많은 렉키로나를 공급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같은 제약 바이오기업인 진원생명과학(21,600원·0%)은 이날 시가총액 9,743억 원을 기록했다. 이는 국내 코로나19 백신 관련 기업 시가총액에서 SK바이오사이언스(18조9,720억 원), 에스티팜(2조4,514억 원), 제넥신(1조6,094억 원) 다음이며 아이진(4,035억 원) 보다 높다.
이런 가운데 제약 바이오 관련주는 전날 미국 뉴욕증시 위에서 화이자 백신 부스터샷 오미크론에 대한 효과 보도가 나오고 있다. 한화투자증권에 DNA 백신은 원형구조의 플라스미드 DNA(Plasmid DNA)를 항원의 염기서열로 만든 후, 이를 박테리아에서 대량으로 증폭시켜 정제하여 생산되는 백신으로 국내의 제넥신, 진원생명과학 등이 임상을 진행 중이다.
◆ 웹툰 세계화의 카카오, 넷마블의 카카오뱅크 지분 전량 매각
카카오(120,500원·-0.41%)는 충분히 조정받았다는 의견이 있다. 한국투자증권 이동연 연구원은 네이버와 카카오 주식에 대해 "펀더멘털은 여전히 견조한 반면 주가는 투자자들의 관심이 줄어들며 충분히 조정받은 상태"라며 인터넷·게임주 중 카카오와 네이버, 엔씨소프트, 컴투스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여기에 카카오는 국내 시장에서 플랫폼 기반 광고, 핀테크, 모빌리티 등 주력 사업의 입지가 확대되는 가운데, 해외 시장에서는 콘텐츠 중심의 공격적인 확장이 진행 중이다. 일례가 카카오엔터테인먼트의 웹툰일 수 있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제2회 문화콘텐츠 번역 심포지엄'에서 웹툰 현지화의 이모저모를 소개한다고 9일 밝혔다. 카카오엔터 측은 "각국 특색을 세심히 고려한 현지화는 웹툰의 세계 진출을 이끌 주요 아젠다로 부상 중인데, 최근 다국어 번역 업체 키위미디어컴퍼니를 인수하는 등 현지화 작업을 이끌고 있다"라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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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뱅크(64,100원·-5.04%)는 전날 넷마블의 카카오뱅크 지분 전량 매각 공시 소식이 있다. 넷마블은 전날 공시에서 761만9,592주 규모로 전체 주식의 1.6%를 13일 전량 매각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삼성증권 김재우 연구원은 "넷마블 이외에도 초기에 지분을 투자했던 투자자 지분과 IPO 당시 6개월 의무 보유 확약을 맺었던 기관투자자 물량은 잠재적인 물량부담 요인이다"라며 "6개월 의무 보유 확약 기관투자자 물량은 전체 유통 주식 수의 2.8% 수준이며, 내년 2월에 해제된다"라고 말했다. 그는 카카오뱅크에 대해 "단기적 관점에서 볼 때, 주가 변동성을 키우고 있는 수급 요인보다는 실적에 더 관심이 필요한 것으로 판단한다"라며 "내년 카카오뱅크의 가계대출 성장 목표치가 어떻게 결정되는지 주의 깊게 살펴볼 필요가 있다"라고 조언했다.
◆ 두산중공업 유상증자, 구조조정 조기 종료 가능성
두산중공업(21,550원·1.65%)의 지난달 26일 결정한 1조5,000억 원 규모의 유상증자는 두산그룹이 채권단 체제를 조기졸업 가능성이 나온다. 하이투자증권 이상헌 연구원은 "두산중공업 유상증자 등이 두산그룹 구조조정 마무리 절차가 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향후 구조조정에 대한 불확실성 등이 해소될 수 있을 것이다"라며 "무엇보다 두산그룹이 채권단 관리 체제를 조기 졸업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었다"라고 말했다. 앞서 두산중공업은 지난해 클럽모우 골프장을 매각하였으며, 지난해 12월 1조2125 억 원의 유상증자 등을 통하여 긴급여신을 상환했다. 이번 두산중공업 유상증자를 통해 확보한 자금 중 7,000억 원은 채무 상환에 사용될 예정이다.
다날(16,850원·13.85%)은 전날 기관의 코스닥 순매도 순위에서 위지윅스튜디오 다음으로 두 번째로 많았다. 그런데도 다날 주가는 두 자릿수 넘는 상승세를 보였다. 이날의 상승은 싸이월드 영향으로 해석된다. 다날은 싸이월드 제트에 자사의 결제 시스템을 탑재한다. KB증권 임상국 연구원은 위드코로나와 싸이월드 제트 출시가 다날 실적 증가 모멘텀이라고 분석했다.
싸이월드제트는 전날 구글 플레이스토어와 애플 앱스토어에 앱 등록 심사를 신청했다고 밝혔다. 싸이월드제트의 정식 출시 예정일은 오는 17일이다.
<투자 결과의 책임은 정보를 이용하는 투자자님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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